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돔구장이 들어선다.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청라에 프로야구 경기는 물론, 각종 공연이 가능한 돔구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24일 인천시와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스타필드청라 건립과 연계해 야구경기를 위한 돔구장을 건립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정 부회장은 “청라 돔구장의 조속한 추진을 통해 인천이 다른 지자체보다 앞서 돔구장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천이 국제도시로 발전하는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인천시는 관련 사업들이 빠르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리고 했다.
유 시장은 “세계 초일류도시를 목표로 하는 인천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교두보가 되고, 신세계가 인천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인천시와 신세계가 지역발전을 위한 동반자로서 서로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신세계그룹은 인천 서구 청라동 6-14 일대 16만5000㎡에 쇼핑·문화·레저·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청라를 짓고 있다. 2024년 하반기 개점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돔구장은 2만석 규모로 스타필드청라 건물에 들어선다. 프로야구 경기와 K-팝 및 해외 유명 아티스트 공연, e-스포츠 국제대회, 각종 전시회 등을 개최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 공간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돔구장이 들어서는 스타필드청라 건립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 설계 및 건축 변경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현재 설계 작업 중이며, 문화집회시설관람장으로 건축 허가를 받을 것”이라며 “올해 안에 설계를 완료하고 건축 인허가 신청까지 해서 최대한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천시와 신세계그룹은 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역사 추가 신설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안에 실시설계를 시작해 내년에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7년 준공 예정인 청라연장선은 인천 서구 석남동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잇는 10.77㎞ 노선이다. 총 7개의 정거장 중 스타필드청라가 인접한 005정거장과 006정거장 사이의 거리가 길어 그간 추가 역사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공항철도, 출근시간 열차 운행시간 개편
공항철도는 출근시간대 승강장과 열차의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29일부터 열차 운행시간을 전면 개편한다고 24일 밝혔다.
공항철도는 오전 7∼9시 검암역∼서울역과 서울역∼인천공항2터미널역 노선에 각각 1회씩 열차를 추가 운행한다.
이용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계양역은 오전 7~9시 서울역 방면의 열차 운행간격을 6분30초로 균등하게 조정한다. 특히 혼잡도가 높은 오전 7시50분~8시10분 열차 운행간격은 4분30초로 단축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을 이용해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하는 승객들이 승강장에 동시에 몰리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역 방면 열차 출발시간도 일부 조정한다.
이후삼 공항철도 사장은 “최근 계양역에서 서울로 통근하는 승객 수가 코로나19 발생 이전 대비 약 92.1%까지 회복하면서 혼잡도 개선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해진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불편사항을 세심하게 살피고, 고객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지역 군부대, 비상시 CCTV 영상 공유하기로
인천시는 24일 육군 17사단, 해병대 2사단과 ‘CC(폐쇄회로)TV 영상정보 제공을 위한 업무협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요 협력 내용은 △비상 시 시스템을 통해 영상 모니터링 가능 △모니터링 시 개인정보 유출이 없도록 개인정보보호 방안 마련 △재난 및 비상상황 발생 시 인적·물적 자원 상호지원 및 연락관 파견 등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협정이 지역안보뿐 아니라 산불, 홍수 등 재난사태 대응에 있어 군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 안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