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러 주최 훈련에 사상 첫 육·해·공 동시 파견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8.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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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군사협력 지속적으로 심화”…인도·벨라루스도 참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월4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 자리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연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월4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 자리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연합

러시아가 주최하는 군사훈련에 중국이 역대 처음으로 육·해·공군 병력을 동시에 참가시킨다.

2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탄커페이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러 군사협력 계획과 양측이 도출한 합의에 기초해 인민해방군은 ‘보스토크(동방)-2022’ 훈련(30일 시작)에 참가하기 위해 일부 병력을 러시아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과 공군 병력은 지정된 훈련 지역에 이미 도착한 상태이며, 해군 병력은 러시아 군함과 해상에서 집결할 예정이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가 주최하는 단일 훈련에 중국 육·해·공 3군이 동시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역대 처음이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이와 관련해 “인민해방군 육·해·공 전군이 참가하는 러시아에서의 훈련은 중·러 군사협력의 지속적인 심화를 보여준다”며 “중국과 러시아는 각자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서로 배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주최하는 이번 훈련에는 중국 외에 인도, 벨라루스, 타지키스탄, 몽골 등도 참가하는 합동 훈련이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최근 여러 차례 연합 훈련을 실시해 왔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 닝샤의 칭퉁샤 합동전술훈련기지에서 합동 군사훈련 ‘서부연합-2021 연습’에 총 1만 명이 참여했으며, 이어 10월에는 ‘해상연합-2021’ 훈련 후 일본 열도를 한 바퀴 도는 합동 순항을 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중·러 군용기가 연합훈련 도중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대거 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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