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연이은 현장 경영 행보…다음 행선지는 해외?
  •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 승인 2022.08.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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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재판 휴정 기간에 해외 사업장 찾을 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15 복권 이후 잇따라 현장을 찾고 있다. 3주 동안 4차례 사업장을 찾아 임직원과의 소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 부회장의 다음 행선지는 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로 재판 일정이 잡히지 않으면서 12일 동안 일정을 보낼 수 있다.

이 부회장은 3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방문해 경영진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직원들과도 간담회를 가졌다. 이 부회장이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이 복권 이후 계열사를 찾은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앞서 그는 지난 12일 복권 후 첫 대외 행보로 19일 기흥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착공식에 참석했고, 화성캠퍼스에서 임직원들과 간담회도 했다. 24일에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했다. 26일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경영진과 전략을 논의하고 직원들과 간담회를 통한 소통을 이어갔다. 이 부회장은 복권 이후 연일 현장을 찾으며 경영진과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다음 일정은 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다음 달 2일 삼성물산 합병 관련 재판 출석 뒤 휴정 기간(9월 9∼12일)을 이용해 해외 사업장을 둘러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매주 목요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혐의 재판과 3주 간격으로 금요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그러나 추석 연휴(9∼12일)로 재판 일정이 잡히지 않으면서 오는 2일 재판 출석 이후 15일 재판까지 12일간은 재판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부회장의 해외 행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그는 지난해 11월 북미, 12월 아랍에이리트(UAE)로 출장을 다녀왔다. 지난 6월에는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을 찾은 바 있다. 재계에서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제2파운드리 공장 착공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간 찾지 않았던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이나 남미 방문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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