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 저출산에 신음…상반기 출생아수 역대 최저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8.31 13: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상 처음 30만 명대 출생…39만 명 자연감소
2017년 4월26일 서울 중구 제일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2017년 4월26일 서울 중구 제일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올 상반기 일본 출생아수가 통계 작성 이후 처음 40만 명 아래로 내려갔다.

31일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30일 인구동태통계(속보치)를 발표하고 올 1~6월 일본 출생아 수는 38만494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40만5029명) 대비 5.0% 줄어든 수치이자, 일본 정부가 상반기 출생아 수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저치다.

일본은 지난해에도 연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2만9231명 감소한 81만1604명으로,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있는 1899년 이후 122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출산 연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올 상반기 사망자 수는 77만7213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수에서 출생아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는 상반기에만 39만2271명에 달했다.

한편 일본의 출생아 수는 베이비붐 시대인 과거 1949년에 269만663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이후, 1973년부터 감소세가 이어지며 2016년에 처음으로 100만 명 선이 깨진 바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