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홍남표 시장 “창원의 개발제한구역 합리적으로 조정돼야”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9.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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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표 제5대 창원시정연구원장 취임…“창원시에 특화된 정책 발굴할 것”
창원시, 식품 관리 수준의 ‘수돗물 안전 강화 대책’ 수립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은 1일 국회 토론회에 나서 창원의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합리적인 조정 필요성을 촉구했다.

홍 시장은 이날 김영선 의원 등이 공동 주최한 전국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합리적 관리방안 토론회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는 국토교통부 관계자와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홍 시장은 “예전의 마산·창원·진해시가 2010년 창원시로 통합되면서 현재 창원지역에 지정된 개발제한구역이 도심 한가운데에 존재하는 등 당초 지정 목적을 상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창원특례시는 인구 5000만 규모의 우리나라가 생존하는데 필요한 첨단 제조도시”라면서 “현재 활성화되고 있는 방위산업과 원자력산업을 통해 우리나라가 한 차원 더 높게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창원에 이러한 산업을 담을 추가적인 국가산단 지정이 필요하고, 이에 필요한 부지로 개발제한구역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원에 지정된 개발 제한 구역은 총 248.5㎢로, 전체 행정구역(748.05㎢) 면적의 33%를 차지한다. 창원시는 개발제한구역이 합리적으로 조정되면 제조도시 창원의 경제성장 동력과 대형 연구시설 청년 인재 정주 환경 확보, 산업용지공급으로 인구 유입 등 도시발전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이 9월1일 국회에서 열린 전국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합리적 관리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창원의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발언하고 있다. ⓒ창원시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이 9월1일 국회에서 열린 전국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합리적 관리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창원의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발언하고 있다. ⓒ창원시

◇ 김영표 제5대 창원시정연구원장 취임…“창원시에 특화된 정책 발굴할 것”

김영표 전 경남연구원 부원장이 9월1일 제5대 창원시정연구원장으로 취임했다.

김 원장은 경남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지역에서 30년 이상 지역 경제 정책을 수립·평가해 온 전문 연구원 출신이다. 그는 지난 1995년부터 약 20년간 경남연구원에서 선임연구위원과 부원장으로 재직했으며, 최근에는 경남신문사 부설 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했다. 

김 원장은 “창원시정연구원이 강한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되겠다”며 “창원특례시에 특화된 정책을 발굴·추진하고, 혁신적인 체계 구축을 위해 미래 전략 연구 등 4대 목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창원시, 식품 관리 수준의 ‘수돗물 안전 강화 대책’ 수립

경남 창원시는 식품 관리 수준의 수돗물 생산체계를 갖추기 위한 ‘수돗물 안전 강화 대책’을 수립했다고 1일 밝혔다.

창원시는 ISO 22000(식품경영안전시스템) 도입과 고도정수처리 오존 시설 교체, 역세척수 공급시설 개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3개 분야 9개 세부과제의 ‘수돗물 안전 강화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창원시는 ‘운영 개선’ 분야에서 식품경영안전시스템(ISO 22000) 인증과 수돗물 위기 대응 체계 강화를 추진하며, 석동·대산·북면정수장에 대해 내년 4월까지 ISO 22000 인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유충 유입 차단시설 개선과 역세척수 공급시설 개량 등으로 정수처리 고도화도 추진한다.

창원시는 유충 유입 차단시설 개선에 중점을 뒀다. 이는 생물체의 유입을 막기 위한 것인데, 창원시는 출입문 이중화와 활성탄지·여과지 밀폐 등 관리에 나선다. 특히 창원시는 유충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역세척수 재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현200㎥/일 방류량을 3000㎥/일 전량 방류할 수 있는 처리설비를 갖추고, 사고 시 전량 방류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한다.

지난 7월 창원시에서 발생한 ‘수돗물 깔따구 유충 사태’의 원인이 시설 노후화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종덕 상수도사업소장은 “이번 유충 사고로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며, 시민들을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며 “수돗물 안전강화 대책을 신속하고 세밀하게 추진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신뢰받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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