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올 가을부터 코로나19 유행 줄어든다”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09.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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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변이 대응하면서 면역력 생겨
2021년 2월10일(현지 시각) 워싱턴 남동부의 유나이티드메디컬센터에서 한 남성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맞고 있다. ⓒAP=연합
2021년 2월10일(현지 시각) 워싱턴 남동부의 유나이티드메디컬센터에서 한 남성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맞고 있다. ⓒAP=연합

최근 미국에서는 오는 가을과 겨울에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로 접어들 거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일(현지 시각)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올 가을과 겨울 코로나19 확산세는 지난 2년간의 대유행 기간처럼 기승을 부리지 않을 거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초가을부터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감소 추세를 보일 거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여러 차례 발생한 변이들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어느 정도 면역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미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위인 BA.4와 BA.5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 부스터샷의 승인절차를 밟는 등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저스틴 레슬러 노스캐롤라이나대 감염병학과 교수는 WP와의 인터뷰에서 “일정 확률로 이번 가을에 완만한 수준의 코로나19 재확산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도 “오미크론 유행 때처럼 번질 조짐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WP와 한 인터뷰에서 “올 가을 부스터샷의 광범위한 접종을 목표로 코로나19 대응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국은 바이러스를 근절하지는 못하더라도, 더는 사회 질서를 흔들지 못하도록 관리할 충분한 역량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상 기온이 떨어지면 코로나19 활동성이 강해지고 새로운 변이가 등장해 확산세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BA.5보다 더 전파력이 강한 변이가 나타나지 않는 한 감염 확산이 줄어드는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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