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4시] 울산시, 추석 연휴 ‘특별 방역·의료대책’ 수립
  • 김기봉 영남본부 기자 (sisa515@sisajournal.com)
  • 승인 2022.09.0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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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공사 설계 경제성 검토로 예산 1091억원 절감
울산시, 업무처리 자동화로 ‘디지털 행정혁신’ 구현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

울산시는 추석 연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 방역·의료대책’을 수립했다고 6일 밝혔다.

울산시는 추석 연휴 기간 중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구축하고, 위급 상황에 신속 대처하는 등 방역·의료 대응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우선 울산시는 처방과 진료를 위해 구·군별 인근 당번약국과 연계 통합(원스톱)의료기관 49곳, 자율입원병원 16곳 276병상을 일자별로 확보해 주말·휴일 당번제를 실시한다. 또 진료 차단 공백 방지를 위해 응급의료기관 7곳과 응급의료시설 6곳에 대해 사전 점검 완료로 24시간 진료체계에 차질 없도록 했다. 그 밖에 연휴 기간 검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구·군 보건소 5곳과 시 임시선별검사소 2곳을 휴일에도 운영한다.

김두겸 시장은 “추석 연휴 분야별 코로나19 비상 방역·의료대응체계를 구축해 시민과 귀성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께서도 일상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고,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예방 접종에도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울산시, 공사 설계 경제성 검토로 예산 1091억원 절감

울산시는 지난 2009년 이후 추진한 65건의 건설공사 설계 경제성 검토(VE, Value Engineering)를 통해 1091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6일 밝혔다.

울산시는 시와 구·군의 건설사업 중 총 공사비 100억원 이상에 대해 설계 경제성 검토를 시행해 왔다. 울산시는 올해 4건의 건설공사(총 공사비 936억원)에 대해 설계 경제성 검토로 3.85%인 36억원을 절감했다. 회야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15억원, 노후하수관로 정비공사(4차) 11억원, 중리지구 지방하천 정비사업 7억원, 언양소방서 건립공사에서 3억원을 절감한 것이다. 

설계 경제성 검토는 사업 시행 부서가 완료한 설계 내용을 다시 한번 검토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시설물의 기능·성능·품질 향상을 위해 설계에 대한 경제성과 현장 적용의 타당성을 기능별과 대안별로 검토해 건설공사비를 절감하고, 시설물의 성능을 높이는 것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의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설계 경제성 검토의 효율화 방안을 추가로 마련해 지속적으로 건설 예산 절감과 시설물의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울산시, 업무처리 자동화로 ‘디지털 행정혁신’ 구현

울산시는 디지털 행정혁신의 일환으로 공무원이 처리하는 단순·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업무처리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1차 사업을 8월에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업무처리 자동화(RPA)는 인공지능을 가진 소프트웨어 로봇 기술을 활용해 업무처리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는 사람이 업무를 직접 수행할 때보다 소요 시간을 단축해 신속성이 향상되고 실수나 오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또 근무시간에만 업무를 수행하는 시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24시간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업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고, 업무 프로세스를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구축하기 때문에 업무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인수인계가 간편해져 업무의 연속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최근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기업과 공공부문까지 업무처리 자동화를 점차 확대 적용하는 추세다.

울산시는 지난 5월 업무 자동화 시범사업으로 각 부서 담당자들이 매월 처리하는 초과근무자 ‘특근매식비 산출’ 과제를 선정했다. 자동화 구현을 통해 공무원이 직접 작업을 수행할 때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걸리던 처리 시간을 5분 내로 단축했다. 이어 6월에는 ‘신속집행’과 ‘소비투자’ 과제를 자동화했고, 일주일에 2시간 이상을 투자해야 했던 업무를 10분 정도 시간으로 완료할 수 있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업무 자동화를 통해 단순‧반복업무 처리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단축된 시간만큼 공무원들이 가진 역량을 온전히 시민들을 위한 정책에 집중하여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업무 자동화 적용 분야를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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