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380원으로 올라…또 ‘연고점’
  •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 승인 2022.09.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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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만에 10원 이상 상승
원-달러 환율이 13년5개월 만에 1380원을 돌파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3년5개월 만에 1380원을 돌파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3년5개월 만에 1380원을 넘어섰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1371.7원)보다 5.3원 오른 1377.0원에 개장한 뒤 오전 9시 55분께 1384.5원을 기록했다. 환율이 138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 4월 1일(고가 기준 1392.0원) 이후 13년5개월 만이다. 아울러 전날 기록한 장중 연고점(1377.0원)을 1거래일 만에 다시 갱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 23일 1300원선을 넘은 뒤 지난달 23일까지 두 달 만에 40원 올랐다. 상승세가 빨라진 환율은 지난 한 주 사이 1350원과 1360원을 차례로 넘어섰고, 이번 주 들어서도 지난 5일 1370원을 뛰어넘은 지 이틀 만에 1380원대까지 진입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심리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가 가파른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원화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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