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수회담’ 불발?…대통령실 “여야 상황 정리 우선”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09.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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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영수회담 요청에 대통령실 즉답 피해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위 오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위 오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거듭된 영수회담 제안과 관련해 “여야의 상황이 정리돼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안했고, 영수회담이 아니라도 국민의힘은 정진석 비대위가 들어섰기 때문에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을 만날 생각을 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관계자는 “이미 대통령의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면서 “지난번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도 상황이 정리되면 조속히 만나자고 했다. 그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지속적으로 영수회담을 요청해왔다.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대표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생 후퇴를 막고 민생 개선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윤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영수회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SNS를 통해 “대통령께 영수회담을 다시 요청드린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이 대표는 전날 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출범식 모두발언에서 “정쟁을 뒷전으로 빼고 민생을 개선할 수 있는 실효적 정책이 무엇인지 당장 협력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에 영수회담을 거듭 제안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에 여당 대표도 반드시 함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생을 위한 회동에는 동의하나,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1대 1 회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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