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24시] 김해에 숨은 보석 같은 마이스 명소 4곳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9.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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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올해 ‘착한가격업소’ 신규 모집…노후시설 환경개선 보조
김해 대표 무형 문화유산 ‘김해오광대’ 17일 공개 공연

경남 김해시는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의 ‘2022 경남 유니크베뉴’ 공모에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과 김해가야테마파크, 산정, 에스키스 등 4곳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유니크베뉴(Unique Venue)는 독특한 분위기와 색다른 매력으로 마이스(MICE) 행사장으로 손색이 없는 이색 회의명소를 의미한다. 

진례면에 위치한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5000여 장의 파이어드 페인팅(Fired Painting) 타일 작품이 미술관 외벽을 둘러싸 미술관 자체가 작품인 세계 최초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이다. 110석 규모의 시청각실과 중앙홀은 리셉션과 스탠딩 파티 장소로 적합하다. 미술관 마당과 진디 광장에서는 300~700명 규모의 야외행사가 가능하다.

가야테마파크도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고대국가 ‘가야’를 주제로 전시와 체험,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경남 대표 테마공원이다. 유니크베뉴 주요 장소로 선정된 ‘가야왕궁 태극전’은 자연을 배경으로 웅장한 전통 궁궐이 어우러지는 야외공간과 넓은 정원을 활용해 야외결혼식과 특별대관공연 등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 

‘산 속에 있는 샘’이란 의미의 산정(山井)은 구산동 분성산 기슭에 위치한 대형 한정식점이다. 이곳은 본관과 별관, 야외정원을 갖추고 있어 결혼식 등 각종 행사가 가능하다. 장유 대청계곡길에 위치한 에스키스(Esquisse)는 밑그림과 스케치라는 의미를 가진 대형 미식 복합문화공간으로, 4개 콘셉트로 나뉜 호텔급 레스토랑이다. 2018년 제19회 김해건축대상제 우수상에 선정되는 등 뛰어난 건축미를 자랑해 어둡고 닫힌 구조의 레스토랑이 아니라 미술관을 거닐 듯 공간을 산책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유니크베뉴 선정으로 각 시설이 가진 본래 용도 외 새로운 활용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김해가 경남을 대표하는 마이스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의 ‘2022 경남 유니크베뉴’ 공모에 선정된 김해가야테마파크 태극전 모습 ⓒ김해시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의 ‘2022 경남 유니크베뉴’ 공모에 선정된 김해가야테마파크 태극전 모습 ⓒ김해시

◇ 김해시, 올해 ‘착한가격업소’ 신규 모집…노후시설 환경개선 보조

경남 김해시는 고물가 대응 물가안정을 위해 내달 14일까지 착한가격업소를 새롭게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김해시는 물가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착한가격업소를 확대해 최근 지속되는 고물가로 힘든 시민들의 외식비 부담을 덜어준다. 착한가격업소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면서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로, 행정안전부 기준에 따라 김해시가 지정한다.

신청 대상은 김해시에 사업장을 둔 외식 업소와 이·미용업소, 세탁업소, 숙박업소, 기타 개인 서비스업소 등이다. 프렌차이즈 점포나 영업개시일이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업소, 평균 가격을 초과하는 업소, 최근 2년 이내 행정처분을 받은 적이 있거나 지방세 체납업소 등은 지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해시는 선정된 착한가격업소에 인증 표찰·간판·가격표 제공과 매월 2만4000원 상당의 종량제 봉투를 제공하고, 매년 3개 업체를 별도 선정해 노후시설 환경개선을 보조하고 있다. 또 시청 누리집(홈페이지)과 행정안전부 착한가격업소 누리집에 정보를 제공해 홍보한다. 이달 기준 김해시 착한가격업소는 총 73곳이며, 김해시는 이번 모집을 통해 80곳 이상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경제 사정이 날로 어려워지는 요즘 지역 물가안정과 가계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는 착한가격업소 모집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우리 이웃에 있는 착한가격업소를 찾아 꼭 한번 이용해 보시기를 권유한다”고 말했다.

 

◇ 김해 대표 무형 문화유산 ‘김해오광대’ 17일 공개 공연

경남 김해시는 김해오광대보존회는 오는 17일 오후 4시 국립김해박물관 야외놀이마당에서 김해오광대 공개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김해오광대보존회는 코로나19로 지난 몇 년 동안 실내에서 진행한 공개행사를 올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야외에 앉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보존회원 등 40여 명은 중과장, 노름꾼과장, 양반과장, 영노과장, 할미 영감과장, 사자무과장의 총 6과장(마당)을 파계승의 풍자와 양반에 대한 조롱 등 내용으로 진행한다.

2015년 3월5일 경상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김해오광대는 1984년 한림면에서 첫 연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국내외 공연을 이어오며, 김해의 대표적인 무형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명식 보존회장은 “가을이 점점 깊어가는 좋은 날 많은 시민이 오셔서 공연을 즐겨주시면 좋겠다”며 “재미와 흥이 넘치는 최고의 무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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