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24시]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 3년 만에 개막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9.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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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진주시 홍보대사에 위촉
사천시, 정동권역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 3년 만에 완료

경남 남해군의 대표적인 축제인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3년 만에 열린다.    

19일 남해군에 따르면, 남해군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3일간 대면으로 삼동면 독일마을 일원에서 이번 축제를 개최한다. ‘남해에서 만나는 독일, 맥주로 하나 되는 남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맥주 축제는 2010년 독일마을 주민 주도로 시작돼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올 정도다. 

남해군은 최근 연 보고회 자리에서 교통혼잡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 방침과 함께 ‘쓰레기 없는 축제’를 위한 ‘ESG실천 축제’로 만든다는 비전을 공유했다. 

남해군은 교통혼잡에 대비해 우선 행사장 주변 지역인 독일마을 입구에서부터 화암교 삼거리까지 차량 통제구역으로 설정하고, 행사장 가장 큰 규모 주차장인 화암주차장을 정비했다. 기존 수용 500대였던 공간을 미포장 구역까지 더 정비해 총 800대 규모를 확보한 것이다. 
 
또한 독일마을 인근의 가용공간을 더 포함해 총 1460대 규모의 주차장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주차장과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해 관람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한다.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남해군은 이번 축제를 주민참여 중심의 ESG 환경실천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남해군은 최근 필(必)환경에 대한 실천 의지가 높은 데 따라 버려지기 쉬운 리플렛과 포스터 인쇄를 지양한다. 대신 축제 정보가 담긴 QR코드 모바일 안내 배너를 설치해 쓰레기를 줄이면서 축제를 즐기는 방법을 제공한다. 또 입점 부스도 최대한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면서 다회용 그릇과 친환경 소재 용기를 사용토록 권장한다. 

남해군은 형형색색의 꽃장식과 오크통 마차 등으로 개막행사 막을 연다. 개막식 무대에서는 오크통 개봉 퍼포먼스가 열린다. 참석자 모두 ‘프로스트(prost)’라는 건배를 외치며 함께 맥주잔을 부딪치며 축제의 본격 개막을 선언한다.

특히 남해군은 축제기간 동안 체류형 관광을 위한 ‘남해형 숙박대전 프로모션’을 ‘마이리얼트립’과 연계해 지난 16일부터 진행 중이다. 남해군은 1박 이상 체류하는 방문객에게 최대 43% 할인되는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조영호 남해군관광문화재단 본부장은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통해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 모두가 한바탕 웃을 수 있는 축제로 만들고자 다방면으로 새로운 시도를 모색해왔다”며 “꽃섬 남해에서 만나는 독일, 맥주로 하나 되는 즐거운 일상으로의 회복인 축제장이 되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열린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 개막식 모습 ⓒ남해군
지난 2018년 열린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 개막식 모습 ⓒ남해군

◇ 진주시,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진주시 홍보대사에 위촉 

경남 진주시는 19일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진주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날 유 전 장관은 조규일 진주시장으로부터 위촉패를 받았다. 유 전 장관은 앞으로 진주시의 문화·예술·체육 등 다방면에 걸쳐 국내외 홍보 활동에 나서게 된다. 제35대 외교통상부 장관을 역임한 유 전 장관은 주 미국대사관 공사, 외교통상부 1차관, 주 일본대사 등 세계 각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외교 전문가다. 

유 전 장관은 “천년고도 문화도시인 진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며 “부족하지만 외교관으로 근무하며 쌓은 경험과 지혜를 최대한 발휘해 진주가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오랫동안 외교관으로 헌신하신 유명환 전 장관님을 진주시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진주시를 세계에 널리 알려 내년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사천시, 정동권역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 3년 만에 완료

경남 사천시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정동권역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을 착공 3년 만에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천시는 지난 2020년 총사업비 33억원을 들여 정동권역에 문화교류센터 116㎡, 다목적체육관 200㎡, 예수마을 둘레길 조성 420m 등 농촌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번에 신축된 문화교류센터와 다목적체육관은 주민의 문화, 복지프로그램 운영과 다채로운 교육활동과 전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동권역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주민의 복지·교육 서비스 공간 및 주민 편의시설 확충, 지역 역량 강화를 통해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된 사업이다.

최진열 정동권역 창조적 마을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정동권역 문화 복지 공간 건립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소중한 공간이 마련돼 기쁘다”며 “이 사업을 통해 새롭게 변화된 농촌마을에 지역공동체의 다양한 활동 등이 더욱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성된 다양한 교육·문화·복지 서비스 기반이 도심과 농촌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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