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성착취물 제작·배포 등은 인격살인…형사처벌 강화”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9.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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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환 사건 관련 “2차 피해 없도록 유의”
이원석 검찰총장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을 방문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원석 검찰총장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을 방문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원석 검찰총장이 디지털 성착취물 범죄를 “사회적 살인이자 연쇄 인격살인”으로 규정하고 형사처벌 강화를 시사했다.

이 총장은 21일 서울 중구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방문해 취재들과 만나 “디지털 성착취물을 제작·배포·소지·시청하는 행위는 사회적 살인이자 연쇄 살인”이라면서 “경각심을 갖고 꾸준히 형사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 총장은 피해자 지원과 관련해 “우선 성착취물 삭제가 중요하다”면서 “이미 실무적으로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산하 피해자지원센터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여러 기관에서 협의를 거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좀 더 효율적으로 (성착취물을) 삭제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총장은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31) 사건과 관련해선 “강력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3부가 별도 수사팀을 만들어 범행 동기, 태양(양상) 등을 상세히 수사해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안다”면서 “검찰 송치 전부터 피해자 지원을 준비해왔고, 빈틈없이 하겠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피해자와 유족의 명예를 손상하지 않도록, 2차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주문했다.

검찰 고위급 인사 시점과 관련해선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총장은 관련 질문에 “일하는 기관에서 자리는 중요한 게 아니다. 인사 문제는 차차 생각해 보겠다”면서 “인사를 한 지 얼마 되지않아 안정적인 상태가 이뤄지고 있으니 일하는 것 위주로 생각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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