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체험 왜 안 보내줘”…중학생 교실 흉기난동에 학생들 ‘긴급대피’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9.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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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긴급체포…“수련 활동 못가서 화났다” 취지로 진술
경찰 이미지 ⓒ연합뉴스
경찰 이미지 ⓒ연합뉴스

광주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체험학습 수련회를 못 간다는 이유로 흉기 난동을 부린 중학생이 경찰에 체포됐다. 부상자는 없었으나 교사와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란이 일었다.

경찰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학교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중학생 A군을 긴급 체포한 후 조사 중에 있다.

A군은 같은 날 오전 8시22분쯤 광주 서구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같은 반 학생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학교당국은 교사 및 학생들을 긴급 대피시켜 인명 피해를 방지하는 한편 경찰에 신고했다. A군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체포 후 A군은 경찰 조사를 통해 “수련 활동을 가지 못해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만에 체험학습 수련 활동을 재개했다. 다만 A군은 교내 일탈 행위 등으로 인한 외부기관 특별교육 대상자로 정해져 이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체포 직후인 만큼 A군을 상대로 보다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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