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NFT 인기 ‘폭락’, 거래액 최고치보다 97% 급감
  • 이현지 디지털팀 기자 (fyz6337@naver.com)
  • 승인 2022.09.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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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규모, 24조에서 6700억으로 급감
22일 서울 중구 우표박물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에서 어린이들이 기존 기념우표 원화(우표 제작을 위한 그림)를 재해석한 대체불가토큰(NFT)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서울 중구 우표박물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에서 어린이들이 기존 기념우표 원화(우표 제작을 위한 그림)를 재해석한 대체불가토큰(NFT)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가상자산 수집 열풍을 가져왔던 대체불가토큰(NFT)의 거래 규모가 사상 최대였던 지난 1월보다 9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분석 데이터업체 듄 애널리틱스는 28일(현지 시각) NFT 거래 규모는 올해 1월 역대 최고액인 170억 달러(24조4800억원)를 기록했으나, 이달 현재 4억6600만 달러(6710억원)로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빠르게 금리를 올리며 통화 긴축에 나서자 가상 화폐 시장이 얼어붙었고, 위험 자산인 NFT 거래의 리스크도 부각되며 큰 타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NFT는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JPG 파일이나 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신종 디지털 자산이다. 이는 영상·그림·음악 등을 복제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어 희소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았고,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전 세계에 가상 자산 거래 붐이 일었다.

암호화폐 시장이 악화하면서 지난 7월에는 세계 최대 NFT 거래소인 ‘오픈씨’가 전 직원의 20%에 이르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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