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모기 주의보’…강원도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확인
  • 이현지 디지털팀 기자 (fyz6337@naver.com)
  • 승인 2022.10.0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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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모기매개 감염병 주의
모기 ⓒ연합뉴스
모기 ⓒ연합뉴스

최근 강원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바이러스와 말라리아 원충이 발견돼 모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병에 주의가 요구된다.

1일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흰줄숲모기에서 일본뇌염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얼룩날개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과 말라리아 예측사업을 도내 8개 지역 11개 지점에서 실시 중이다. 이를 통해 모기분포, 밀도변화, 병원체 감염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일본뇌염은 감염되면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중 약 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은 통상 9-10월에 많이 방생돼 아동과 고위험군은 예방 접종이 필요하다.

또 말라리아 원충에 의해 감염돼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감염 시 오한, 두통, 복통, 고열 증상을 보인다. 말라리아는 봄·여름에 북한과 인접하고 있는 강원 북부, 경기, 인천 지역 주민과 군인이 주로 감염되는 감염병인데, 가을철에도 지속적으로 활동이 관찰돼 주의가 요구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을 착용하고 기피제를 뿌리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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