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모기매개 감염병 주의
최근 강원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바이러스와 말라리아 원충이 발견돼 모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병에 주의가 요구된다.
1일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흰줄숲모기에서 일본뇌염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얼룩날개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과 말라리아 예측사업을 도내 8개 지역 11개 지점에서 실시 중이다. 이를 통해 모기분포, 밀도변화, 병원체 감염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일본뇌염은 감염되면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중 약 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은 통상 9-10월에 많이 방생돼 아동과 고위험군은 예방 접종이 필요하다.
또 말라리아 원충에 의해 감염돼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감염 시 오한, 두통, 복통, 고열 증상을 보인다. 말라리아는 봄·여름에 북한과 인접하고 있는 강원 북부, 경기, 인천 지역 주민과 군인이 주로 감염되는 감염병인데, 가을철에도 지속적으로 활동이 관찰돼 주의가 요구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을 착용하고 기피제를 뿌리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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