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본 상공에 미사일 날린 北에 “무모한 결정” 규탄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10.0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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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규탄 메시지 “국제규범 노골적 무시”
4500km 날아 태평양에 낙하…역대 최장거리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9월30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일일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9월30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일일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미 백악관이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해 “무모하고 위험한 결정”이라며 강력 규탄했다.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3일(현지 시각)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일본 위로 장거리 탄도 미사일(long-range ballistic missile)을 발사한 무모하고 위험한 북한의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 행동은 역내 불안을 초래하고,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국제 안전 규범을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NSC는 이어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의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일본의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전보장국장과 각각 통화했다면서 “두 통화에서 설리번 보좌관은 강력한 국제적인 공동 대응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설리번 보좌관은 일본 및 한국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NSC는 또 “미국은 동맹국 및 유엔 파트너와 함께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의 능력을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7시23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4500km, 고도 약 970km, 속도 약 마하 17로 탐지돼, 북한이 그간 발사한 것 중 역대 최장 비행거리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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