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SBI저축은행 고강도 검사 착수…불법 대출 집중 점검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2.10.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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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1000억원대 작업대출 적발 이후 검사망 확대
금융감독원은 최근 저축은행권의 불법대출 행태와 관련해 SBI저축은행에 대한 고강도 검사에 나섰다. ⓒSBI저축은행 제공
금융감독원은 최근 저축은행권의 불법대출 행태와 관련해 SBI저축은행에 대한 고강도 검사에 나섰다. ⓒSBI저축은행 제공

금융당국이 저축은행권의 불법대출 행태와 관련해 SBI저축은행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SBI저축은행에 대한 감사에 나섰다. 금감원은 불법 대출과 관련해 전수검사 수준의 고강도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감원은 업계 5위인 페퍼저축은행이 1000억원이 넘는 불법 작업대출을 취급한 정황을 파악했다. 작업대출은 가계대출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개인 차주를 사업자로 둔갑시키는 수법을 말한다.

이후 금감원은 작업대출 관련 감사를 SBI저축은행은 물론 OK저축은행과 애큐온저축은행 등 업계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검사 과정에서 불법 대출이 적발될 경우 해당 대출 실행 관리자를 넘어 책임자인 임원과 대표이사까지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검사 출신의 이복현 금감원장은 불법 대출에 대한 강도 높은 중징계를 예고한 바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규정에 맞게 원리원칙대로 영업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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