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24시] 김해시 등 6개 지자체, ‘낙동강협의체 업무협약’ 체결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10.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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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부울경 최초 스마트도시 인증 비결은 ‘5대 분야 스마트 시스템 구축’
제15회 김해국제음악제 ‘스펙트럼’ 공연…마지막회 대미 장식

경남 김해시는 6일 양산시 비즈니스센터에서 낙동강 거점 5개 지자체와 낙동강권역 문화관광자원화 사업 추진을 위한 ‘낙동강협의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낙동강협의체는 경남의 김해시와 양산시, 부산시 북구·사하구·강서구·사상구 6개 지자체로 구성됐다. 오는 8일 민선 8기 취임 100일을 맞는 6개 시·구청장들은 상생협력으로 낙동강권역 공동문제를 해결하고, 생태탐방선과 대동나루 오토캠핑장 조성 등 문화관광자원화 사업 추진에 뜻을 모았다.

이날 시·구청장들은 낙동강협의체 업무협약서 서명과 지자체 상생협력사업 보고, 낙동강협의체 비전 선포 후 양산시 가산골프장과 황산선착장 등 낙동강 협력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낙동강협의체는 이날 협약식을 시작으로 11월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해 내년 2월 정기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낙동강은 남한에서 가장 긴 강이자 부산·경남의 젖줄”이라며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생태관광지를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오늘 시작하는 낙동강협의체가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10월6일 양산시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낙동강 거점 5개 지자체의 ‘낙동강협의체 업무 협약식’ 모습 ⓒ김해시
10월6일 양산시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낙동강 거점 5개 지자체의 ‘낙동강협의체 업무 협약식’ 모습 ⓒ김해시

◇ 김해시, 부울경 최초 스마트도시 인증 비결은 ‘5대 분야 스마트 시스템 구축’

경남 김해시는 6일 정부가 스마트도시 인증제 도입 2년 만에 부산·울산·경남 최초로 김해시를 스마트도시로 인증한 비결을 공개했다. 스마트도시란 지자체가 정보통신기술(ICT)·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이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똑똑한 도시’를 의미한다. 

김해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스마트도시 사업 추진을 위해 2019년 스마트도시팀을 신설했다. 이어 이듬해 스마트도시팀을 4개 팀의 과 단위 스마트도시담당관으로 승격시켜 스마트도시 사업을 본격화했다. 김해시는 민·관·산·학 협업과 리빙랩(시민생활 문제 해결 공동체) 등 활발한 시민 참여 속에 기반시설 등 5대 분야에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가 대표적인 사례다. 김해시는 2014년 별관청사 1층에 CCTV통합관제센터인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를 열고 CCTV 4561대와 비상벨 233대를 관제하고, 112·119 종합상황실과 영상정보를 공유하는 안전망을 갖췄다. 그 결과 2018년 6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비즈니스연속성경영시스템(ISO22301)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고고(古Go)가야 스마트관광 서비스가 돋보인다. 김해시는 2019~2020년 46억원을 들여 가야의 길 일원(회현·내외·북부)에 보고가야와 놀고가야, 타고가야, 두고가야, 쉬고가야로 불리는 스마트 관광시스템을 구축했다. 

김해시는 IoT 기반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김해시는 2021년부터 진영읍 일원에 167억원을 들여 유수지 스마트 생태복원과 그린라인 네트워크, 스마트 환경패트롤을 추진 중이다. 또 IoT 기반 실시간 미세먼지 측정정보 제공 인프라를 늘려 현재 대기오염 측정망 48개소, 미세먼지 신호등 13개소 등을 운영 중이다. 

충전식 전기자전거 ‘타고가야’ 서비스는 교통 분야 대표 시책이다. 김해시는 지난해 1월부터 오전 8시~오후 10시 연중무휴로 자전거 100대를 기본요금 500원에 대여 중이며, 무선충전스테이션을 가야의 거리 일원 경전철역 4곳 등 총 11곳에 설치됐다. 이는 비대면 교통수단이자 주말 레저용으로 젊은 층의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 1월부터 올 6월까지 18개월 동안 4만3000명이 이용했다. 

5G 기반 공공시설물 디지털트윈 실시간 안전관리체계 구축도 간과할 수 없다. 김해시는 경남도 등과 함께 2020년 51억원을 들여 가상공간에서 건축물 상태를 실시간 관리하고, 데이터 분석과 시뮬레이션으로 긴급재난 등에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김해시는 이를 김해문화의전당과 4개 시립도서관(칠암·장유·진영한빛·기적의도서관)에 적용했다.

이러한 스마트도시 조성 역량 덕분에 김해시는 2019년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 어워즈 스마트시티 거버넌스, 2020년 공공데이터 분석 공모전 최우수상, 2022년 대한민국 국토대전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현재 김해시는 스마트시티 국제인증(ISO37106)을 추진 중이다. 

홍태용 시장은 “내년부터 민선 8기 스마트도시 관련 5개 공약인 김해형 10분 스마트혁신도시, 스마트포용도시 김해를 위한 똑똑한 정책 패키지, 비대면 공공서비스를 위한 디지털 혁신, AI기반 순환자원 회수로봇 확대, 스마트 스쿨존 환경 구축을 본격화해 전국 최고의 스마트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제15회 김해국제음악제 ‘스펙트럼’ 공연…마지막회 대미 장식

제15회 김해국제음악제의 대미를 장식할 2개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6일 김해시에 따르면,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에서 제버린 폰 에카르트슈타인 피아노 독주회 ‘스펙트럼’에 이어 15일 오후 5시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드뷔시 등과 함께하는 ‘빛의 향연’이 열려 올 2월부터 시작된 김해국제음악제가 마무리된다.
 
제버린 폰 에카르트슈타인은 이번 공연에서 드뷔시의 《영상》 등을 독주한다. 또 ‘빛의 향연’에서 김해시립합창단과 베이스 박상진 등은 프랑크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적 변주곡》 등을 연주한다.

김해국제음악제는 김해시와 인제대학교가 주최하고, 김해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해 해마다 기념 주기를 맞이한 작곡가들을 집중 조명해 예술공연 등을 선보이는 국내 최초 피아노 국제음악제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깊어가는 가을 프랑크, 드뷔시, 스크리아빈이 남긴 아름다운 클래식의 향연을 통해 깊은 감동이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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