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상장 철회설 사실무근…기한 내 추진 계획”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2.10.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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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시장 불황에 “시장 상황 예의주시”
마켓컬리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상장 철회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마켓컬리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상장 철회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마켓컬리가 기업공개(IPO)를 철회하기로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마켓컬리는 7일 입장문을 통해 “한국거래소와 주관사, 투자자 등과 상장 철회에 대한 어떤 의사소통도 한 적이 없다”며 이처럼 밝혔다.

마켓컬리는 지난 3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지난 8월22일 심사를 통과했다. 통상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6개월 이내에 상장을 마쳐야 하고,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 다시 예비심사를 거쳐야 한다.

마켓컬리는 예비심사 과정에서 고질적인 적자와 불안정한 지분 구조 문제 등으로 진통을 겪었으며,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보유지분 의무보유 확약서를 제출한 끝에 심사를 통과했다.

이런 가운데 마켓컬리의 상장 철회설이 제기된 건 올해 들어 상장 시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현대오일뱅크와 SK쉴더스 등이 잇따라 공모를 취소했고 CJ올리브영도 상장 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상장을 강행한 쏘카는 거래 첫날부터 공모가를 하회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냈다. 업계에서는 마켓컬리 역시 최종 몸값 산정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상장 철회설에 대해 마켓컬리 관계자는 “예비심사 통과 이후 정해진 기한 내에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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