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4시] 울산시, 올해 ‘우리말 사랑꾼’ 도시 선정
  • 김기봉 영남본부 기자 (sisa515@sisajournal.com)
  • 승인 2022.10.1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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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소방서, 가을 단풍철 맞아 산악전문의용소방대 전진 배치
울산보건환경연구원, 겨울철 가축전염병 특별 방역 추진
김두겸 시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이 관계자들과 함께 8일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에서 개최된 '2022외솔 한글한마당'행사에서 시민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외솔의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울산시
김두겸 시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이 관계자들과 함께 10월8일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에서 개최된 '2022외솔 한글한마당'행사에서 시민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외솔의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울산시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가 한글날을 맞아 울산시를 ‘2022년 우리말 사랑꾼’으로 선정했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한글문화연대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가 작성한 ‘보도자료’에서 울산시가 외국어 용어 대신 우리말을, 외국 글자 대신 한글을 사용하려 가장 애써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독립운동가이자 국어학자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한글 문화축제인 ‘외솔한글한마당’을 개최하는 등 울산시를 우리말과 한글 사랑에서 본보기가 되는 기관으로 인정했다.

울산시는 앞서 10월8일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에서 김두겸시장과 노옥희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2 외솔 한글한마당'을 개최했다. ‘2022년 우리말 사랑꾼’은 울산시 외에도 기관부문에 중소벤처기업부, 개인부문에는 박은주 국토교통부 사무관 등이 선정됐다. 한글문화연대는 해마다 한글날을 기념해 ‘우리말 사랑꾼’ 등을 선정·발표하고 있다.

 

◇ 울주소방서, 가을 단풍철 맞아 산악전문의용소방대 전진 배치

울주소방서는 내달 20일까지 가을 단풍철 맞아 등산객의 산행 안전을 위해 산악전문의용소방대를 전진 배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울주소방서 소속인 의용소방대는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주말과 공휴일에 영남알프스 일원에서 신속한 구조자 수색·발견과 산악 구조·구급 보조 업무, 사고 다발 등산로 정비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 의용소방대는 지난 2019년부터 봄·가을철에 간월재 대피소로 전진배치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가을철에 현장처치 156건과 구급이송 20건, 구조활동 15건 등 총 191건의 활동으로 등산객의 안전을 지켜왔다.

정호영 울주소방서장은 “산악전문의용소방대의 가을철 전진배치로 산악사고를 예방하고, 사고발생 시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등산객의 안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울산보건환경연구원, 겨울철 가축전염병 특별 방역 추진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이 겨울철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을 위해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 방역을 추진한다.

11일 울산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겨울 철새 도래로 발생 위험이 높은 고병원성조류독감(AI)과 양돈농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구제역(FMD) 등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기간 동안 방역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긴급대응체계에 돌입하고, 방역 취약 분야를 분석해 세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고병원성조류독감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고, 겨울 철새에 의한 유입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과 산란계 농장, 전통시장 유통닭 등에 월 1회 이상 정밀검사를 실시해 유입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지난 2019년 9월 경기도 양돈 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주요 전파요인인 야생 멧돼지의 감염 확인 지역이 남하하고 있어 유입 위험이 상존한다. 이에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양돈농장 사육돼지와 도축장 출하 돼지, 축산시설에 수시 검사를 통해 유입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소규모 소 사육농가에 대해 무작위 추출·불시 검사를 실시해 항체 형성률이 낮은 농가에 대해서 과태료 처분과 백신접종 교육 등을 추가 실시할 예정이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9월까지 고병원성조류독감과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사 정밀도 평가를 수행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적합’ 판정을 받았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신속한 검사를 위해 정밀검사요원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울산은 지난 2017년 이후 재난성 가축질병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인데, 이는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올 겨울도 방역당국과 축산농가가 노력한다면 전염병 없는 울산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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