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건너뛰는 아침식사…의외의 부작용 3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10.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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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감량에 단기 도움되지만…복부지방 형태로 ‘원상복구’
폭식 위험 커져…야식은 다음날 피로감에도 악영향
ⓒ픽사베이
ⓒ픽사베이

직장인들에게 ‘아침밥’만큼 반복되는 고민도 흔치 않을 것이다. 아침밥을 먹어야 한다는 건강 전문가들의 조언은 많지만, 매일 챙겨먹기엔 너무 피곤해서다. 5분이 아쉬운 직장인들의 매일 아침 기상 풍경을 고려하면 무리도 아니다.

일부는 다이어트를 위한 식사량 축소를 위해 원래 먹던 아침식사를 거르는 경우도 있다. 통상 아침에 하루 중 식욕이 가장 적으므로 비교적 수월하게 식사량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정말 아침식사를 거르는 건 다이어트 등에 이득일까. 아침식사를 장기간 먹지 않았을 때 겪을 수 있는 부작용 3가지를 알아본다.

 

▲ 복부지방 증가 위험

아침식사를 건너뛰면 단기적으론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일시적으로나마 하루 섭취 열량이 줄어서다. 다만 이렇게 감량한 체중이 전보다 많은 복부지방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문제가 남는다. 실제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아침 식사를 거른 사람들은 단기적으론 살이 빠졌으나 특정 시점부터 원래 체중을 회귀했다. 다만 복구한 체중이 비교적 복부에 집중되는 현상도 함께 관찰됐다.

 

▲ 폭식 위험 증가

아침식사를 거르면 정말 하루 열량 섭취량도 줄어들까. 그렇지 않을 확률이 높다. 아침식사를 거르면서 부족해진 에너지를 간식이나 폭식으로 채울 위험이 높아서다. 아침식사를 거른 후 ‘당 떨어진다’며 출근 직후부터 간식을 먹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본인이 인지 못하는 사이 음식에 대한 갈망이 커져 야식을 먹을 위험도 커진다. 늦은 시간대 야식이 수면의 질을 악화시켜 다음날 피로감까지 더할 위험도 있다.

 

▲ 영양소 결핍 위험

식사는 하루 활동에 필요한 열량을 채우는 행위다. 또한 건강의 유지 및 증진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보충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사람은 이같은 다양한 영양소를 보충할 하루 3번의 기회 중 1번을 포기하는 셈이다. 실제로 한 논몬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자주 거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지방 섭취량은 과도하고, 칼슘이나 섬유질 등 영양소 섭취량은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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