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의 창간 기획 ‘차세대 리더 100’은 국내 언론 사상 최장기 기획인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미래 버전이다. 창간 33주년을 맞아 시사저널이 내놓는 ‘2022 차세대 리더 100’의 선정 과정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해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국내외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미래의 불확실성과 함께 위기감이 커지는 2022년 말. 시사저널이 제시하는 100명의 차세대 리더를 보면서, 그래도 내일을 기대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소망해 본다.

홈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가 최근 230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유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국내 스타트업이 받은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한샘 등 오프라인 인테리어 업체의 몸값마저 뛰어넘었다. 산업은행이 1000억원을 내고, IMM인베스트먼트·소프트뱅크벤처스 등 국내외 유명 투자사가 다수 참여한 점도 눈길을 끈다. 스타트업에 명망 있는 투자자가 몰리는 건 사업성을 인정했다는 의미다.

버킷플레이스를 이끄는 이승재(35) 대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승재 오늘의집 대표는 인테리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대에서 화학생물공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오늘의집을 창업하기 전인 2011년, 대학 친구들과 함께 스마트 쓰레기통 개발업체 ‘이큐브랩’을 세웠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세운 회사가 버킷플레이스다.

이 대표는 ‘집’이라는 공간에 취향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2014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인테리어 정보공유 서비스’를 주제로 오늘의집을 만들었다. 처음엔 인테리어 사진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로 시작했지만, 제품 스토어와 시공·이사 서비스 등을 추가하며 몸집을 키웠다. 2020년 오늘의집은 누적 다운로드 1000만을 기록하면서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박창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