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군사훈련’ 군불 때는 김기현…이틀 연속 “의무화 추진해야”
  • 조현경 객원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0.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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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민방위훈련 여성 확대해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일어나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일어나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이 “군필 남성 중심 예비군 및 민방위훈련 대상을 특정 연령대에 도달한 여성으로 확대해 유사시 대비 생존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며 이틀 연속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여성과 아이들이 처참하게 희생당하는 모습이 남의 나라 이야기 같아 보이지 않는다”라며 “북한이 연일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 또한 대수롭지 않게 여길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북한의 공격으로 방사능이 퍼지거나, 생화학 무기로 국지전이 벌여졌을 경우 대피 방법은 무엇이고, 방독면은 어디 있고 어떻게 착용하는지, 위급상황 시 총기류는 어떻게 다루고 관리해야 하는지 이런 기본적인 생존법을 남의 손에 맡겨서 해주기만을 기다린대서야 나와 내 가족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스스로 지켜낼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성의 ‘군사 기본 교육’ 의무화 추진은 정쟁의 문제가 아니라 나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한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소한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만이라도 위기상황에서 지켜내기 위한 기본훈련은 ‘생존배낭’ 같은 것”이라며 “우선 시급하고 실현 가능한 일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군필 남성 중심의 예비군 민방위 훈련의 대상을 특정 연령대에 도달한 여성으로 확대해 출퇴근 방식이나 2박3일 정도의 입소 훈련방식으로 기본적인 응급조치, 화생방·방사능 대응방법, 총기류 관리법, 포격 시 대응 요령 등 유사시를 대비한 생존훈련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에도 김 의원은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추진, 국민 개개인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 자강의 시작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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