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이재명, 이제 ‘김용이란 사람 모른다’ 할건가”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10.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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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탄압 같은 말로 부정부패 덮이지 않아”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022년 10월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양곡관리법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022년 10월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양곡관리법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장동 불법자금 수수혐의로 체포된 데 대해 “이 대표는 이제 ‘김 부원장이 누구냐’ 할 건가”라고 비판했다.

성 의장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는 이번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이번에는 김 부원장이란 사람도 잘 모른다고 할 거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질 당시, 이 대표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자신의 측근이 아니라면서 ‘측근이라면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 부원장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그 김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 등에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고 말했다.

이어 “10일 동안 같이 해외여행 가서 골프도 같이 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도 모른다고 했던 분이 이 대표”라면서 “이번에는 또 무슨 궤변을 늘어놓을 생각이냐”고 지적했다.

성 의장은 “정치탄압, 정치보복 같은 궤변은 늘어놓지 말길 바란다. 당당하게 입장을 밝히라”면서도 “본인이 스스로 인정한 진정한 측근이 체포됐다. 국민은 이 대표의 정직한 입장을 듣고 싶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탄압, 정치보복 같은 말로 수많은 부정부패가 덮이지 않는다. 제1야당 대표답게 당당하게 나서길 바란다”며 “국민은 이 대표의 입을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김 부원장을 체포하고 그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위례 신도시 개발 의혹’과 관련해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수억원대의 뒷돈을 받은 혐의다.

김 부원장은 정 실장과 함께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김 부원장은 이 대표가 경기지사이던 시절 경기도청 대변인을 지냈다. 20대 대선 때는 이 대표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았고, 이 대표 취임 후인 지난달 30일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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