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국감 불출석 사유서 제출…동행명령 내려질까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0.24 12:2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청래 “이유같지 않은 이유”, 윤두현 “국회가 SK 계열사인가” 맹폭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가 잠시 중지되고 있다.ⓒ연합뉴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가 잠시 중지되고 있다.ⓒ연합뉴스

여야가 최태원 SK회장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 불출석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24일 열린 국감에서 “최 회장이 지난 21일 23시05분경 제출한 사유서를 보면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들었다”며 “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는 사안이 중대성이 큰 만큼 오후에 다시 한번 국회 출석을 요청하고, 그럼에도 불출석할 경우를 대비해 고발·동행명령 등의 조치를 어떻게 할지 양당 간사가 오전까지 협의해달라”고 밝혔다.

최 회장 측이 오후에도 거듭 불출석을 통보한다면 추가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당초 최 회장은 카카오 김범수(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네이버 이해진(GIO) 창업주, 박성하 SK C&C 대표 등과 함께 카카오 사태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한 일반 증인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최SK 측은 4페이지 분량의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최 회장의 ‘일본포럼’ 참석과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전 일정을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고 통보했다. 

최 회장의 불출석에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도 “과방위가 SK 계열사인가”라며 질타했다. 윤 의원은 “최 회장의 불출석 사유를 보면 ‘증인출석 관련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기사들이 양산될 경우’라는 문장이 있다”며 “언론을 통틀어 모욕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 판단을 다시 자신이 판단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경우인가”라며 “이런 오만한 불출석 사유는 처음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