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먹통’ 사태에 “무료 서비스 보상 기준 마련할 것”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10.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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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출석해 “국민께 불편 끼친 점 사과…서비스 미흡했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비롯한 증인들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소관 감사대상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범수 센터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이해진 네이버 GIO,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박성하 SK C&C 대표이사 ⓒ연합뉴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비롯한 증인들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소관 감사대상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범수 센터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이해진 네이버 GIO,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박성하 SK C&C 대표이사 ⓒ연합뉴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24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김 센터장은 이날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지난 15일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대국민 서비스 장애에 대해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버 이중화 조치는 진즉에 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비스 제공이 미흡했던 것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또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많은 부분 투자해 글로벌 기업 수준과 동일한 안정성을 목표로 하겠다”며 “장애가 났을 때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비스 장애로 인한 피해 보상에 관해서는 “유료 서비스는 약관 혹은 그 이상의 기준에 따라 지급했거나 준비하고 있다”며 “무료 서비스 보상은 선례가 없어서 피해 사례를 접수 받는 대로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오늘 국정감사에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홍은택 카카오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박성하 SK C&C 대표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당초 최태원 SK 회장도 증인 출석 목록에 이름을 올렸으나, 일본 포럼 개최와 엑스포 유치전을 이유로 지난 21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최 회장 측에 증인 출석을 거듭 요구하며 “불출석 시 여야 간사가 고발, 동행 명령 등의 조치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과방위 국감은 민주당 의원들이 오늘 오전 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따른 당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면서 한 차례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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