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블랙리스트 의혹’ 유영민 전 과기부 장관 소환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2.10.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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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에 사퇴 종용 의혹
유영민 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연합뉴스
유영민 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고발당한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검찰에 출석했다.

28일 서울동부지검 기업· 노동범죄전담부(부장검사 서현욱)는 유 전 과기부 장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조사 중이다. 유 전 장관은 지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전 정권 인사들에 사임을 종용한 의혹을 받고있다.

지난 2018년 임기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은 임기 3년 중 1년을 채우고 사퇴했다. 이후 유 전 장관의 사퇴 압박이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임 전 원장은 “사퇴 압박이 이어져 2018년 3월 말에 과기부 간부 요구대로 사직서에 인감도장을 찍어 과기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임 전 원장이 제출한 사직서 원본을 확보해 유 전 장관의 사퇴 개입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시작된 전 정부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시작으로 당시 통일부, 과기부 인사 비리 수사에도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과기부와 통일부 산하기관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이 달에는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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