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주민 사회통합주간 축사…“통일, 지금부터 준비해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지금부터 차근차근 통일 준비를 해나가지 않으면 막상 통일의 순간이 온다고 해도 그것을 감당해내는 것은 무척 벅찬 일”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28일 고양특례시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린 남북주민 사회통합주간 개회식 축사에서 통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통일이 막연한 희망이나 기대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대한민국은 불가능한 꿈들을 성취해낸 위대한 나라”라면서 “우리가 꿈꾸는 하나와 한반도 통일이란 담대한 미래도 우리는 반드시 실현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이 어느새 3만 명을 넘었다”며 “그 3만 명이 5천만 국민에게 통일의 꿈과 희망을 매일같이 웅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독일이 통일된 지 3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통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우리는 30년 전 독일보다 훨씬 체제 격차가 크고 분단 장기화로 인한 이질성도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작은 통일, 먼저 온 통일을 상징하는 이 자리가 정말 소중하고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이탈주민 여러분께서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자리를 잡는 모습이야말로, 통일 대한민국의 가장 확실한 미래 청사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희망찬 미래를 여는 선두가 되어주시기를 기대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담대한 구상'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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