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상민 겨냥 “자꾸 변명하다 국민 화 북돋워”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0.31 12: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전불감증이 대형사고 키우는 것”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이 31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중대본 회의에 참석, 박진 외교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이 31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중대본 회의에 참석, 박진 외교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겨냥해 “잘 모르면 입을 닫고 있어야지 왜 자꾸 이렇게 변명하다가 국민 화를 북돋우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3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금 그런 책임을 피하기 위한 얘기를 이렇게 던질 때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전날 이태원 참사 관련 브리핑에서 “인력을 미리 배치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며 “예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우 의원은 “경찰력 배치는 시위 진압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질서 유지, 동선 확보라든가 아니면 진행 속도를 늦춰서 누가 질서를 유지하는 사람이 없으면 앞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자꾸 힘을 주게 돼 있다”며 “그런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질서 유지 요원이라고 하는데 경찰보다 더 권위 있는 질서 유지 요원이 어디 있겠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의 사고가 날 줄을 예상할 수 있는 사람은 없지만 결국 안전불감증이 이런 대형 사고를 키우는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이 장관의 발언은 아주 부적절했다”고 쏘아붙였다.

한편 우 의원은 애도기간 후 책임여부에 대해서는 “(향후) 책임을 묻는다기보다는 좀 이런 일을 어떻게 막을 거냐 하는 문제에 있어서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이번 참사를 두고 정쟁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지금은 많이 많이 참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