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동부 전선에서 러軍 막대한 손실 입어”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11.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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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에너지 기반시설 공격 반복할 수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각) 동부 도네츠크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으며 추가적인 기반시설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각) 동부 도네츠크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으며 추가적인 기반시설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동부 도네츠크주 전선에서 최근 러시아군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각)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화상연설을 통해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맹렬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적들은 도네츠크에서의 심각한 손실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네츠크 전선에서 대패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을 또다시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우리의 기반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반복할 가능성에 대비해 병력과 수단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첫 번째 목표물은 에너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날 우크라이나 참모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드니프로강에 정박한 민간 선박들에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훼손된 선박에서 연료가 흘러나와 드니프로강 삼각주로 유입됐으며, 러시아군이 선박 엔진과 장비를 탈취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최근 기반시설을 겨냥한 러시아 측의 공습으로 대규모 전력난을 겪고 있다. 특히 수도 키이우에서는 단전 피해가 수십만 가구에 달해, 전력망 복구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완전 단전을 염두에 둔 주민 대피 계획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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