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한동훈, 스타의식 빠져 있다” 직격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1.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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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음모론자’ 발언, 국회·국민에 대한 모욕”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연합뉴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연합뉴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직업적인 음모론자'라고 칭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스타 의식에 빠져 있다"고 평가절하하며 경찰 고소와 해임 건의, 탄핵소추 등으로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9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그 표현은 국회와 국민에 대한 모욕적인 표현"이라며 "국회가 가만히 있다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국회에서 할 수 있는 행정부에 대한 견제 방안이 해임건의, 탄핵 등으로 이런 것이 정치적 책임을 묻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지난 7일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이태원 참사 사건의 원인 중 하나가 한 장관이 추진하는 이른바 마약과의 전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는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김어준씨나 황운하 의원과 같은 직업적인 음모론자들이 이 국민적 비극을 이용해 정치 장사를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황 의원은 한 장관에 대해 "스타 의식에 빠져 있지 않느냐란 의견이 저 말고도 많다"며 "한 장관이 하는 언행을 보면 과격한 언사를 사용해서 자신의 지지층 또는 강경 보수층의 지지를 결집하려고 한다. 중고생 때의 어떤 소영웅주의를 보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관종이란 표현도 관심을 받고 싶어 한다는 사람을 젊은 세대들이 즐겨 쓰는 말로 안다"며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과 같은 맥락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거듭 "이태원 참사의 가장 직접적이고 큰 원인은 그 참사 현장에 왜 경찰기동대가 배치되지 않았느냐는 것"이라며 "가장 큰 원인은 경찰을 배치할 권한을 가진 사람이 시민의 안전보다는 마약수사에 정신이 팔려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약 수사 인력을 투입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마약 단속 인력도 투입하고 기동대 경비인력은 별도로 투입해야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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