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공천’ 의혹 박순자 전 의원, 구속 갈림길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2.11.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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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혐의 입증된 시의원 3명 중 2명에 구속영장 청구
박순자 前 의원 ⓒ연합뉴스
박순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지난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법공천 의혹을 받고 있는 박순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14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박 전 의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최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안산시 의원 3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박 의원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안산시의원 3명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한 후 시의원 3명 중 2명에 대해 불법 공천 혐의가 입증됐다고 판단해 박 전 의원을 포함한 총 3명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경찰은 지난 9월 박 전 의원의 불법 공천 헌금 관련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관련자 진술 및 녹취를 확보했다. 지난달 12일에는 박 전 의원의 자택, 사무실, 안산시의회 등에 압수수색을 벌였다.

박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5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린다.

박 전 의원은 17대 비례대표 의원, 18·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20년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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