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野, 이상민 탄핵안 발의 예산 처리 이후로 미뤄야”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2.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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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법 안조위 통과에 “169명 野 의원 중 의로운 사람 하나 없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며칠 있다가 다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하는데 내더라도 12월9일 정기국회 내에 예산을 처리한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의 예산 심사가 어제 24시부로 끝나고 어제부로 본회의에 회부된 상태이지만 감액 증액 심사 자체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 상태”라며 “2014년 국회법 개정 이후 법정 기한을 못 지킨 경우는 있어도 정기 국회인 12월9일을 넘긴 일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7일 만이라도 여야가 정말 꼭 필요한 예산, 민생 예산, 경제 살리는 예산을 더 늦추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예고한 데 대해 “예산처리 이후로 미뤄야지 그 안에 내겠다는 말은 예산마저도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말이나 마찬가지”라며 “그러고도 민주당이 어떻게 민생을 얘기하고 나라 경제를 얘기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공영방송 지배구조법(방송법 개정안 등)의 단독 수순을 밟는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통탄스러운 일은 국회법이 정한 안건조정위원회를 민주당이 벌써 여러 차례 무시했다는 것”이라며 “안건조정위 제도는 여야가 정확하게 3대3으로 참여해 합의해야 처리할 수 있다는 조항이고, 그 기간 90일을 줬는데도 민주당에서 사고나 사정으로 탈당한 사람을 비교섭단체로 넣어 하루 만에 안건조정위를 무력화하는 일을 여러 차례 되풀이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 의원 169명 중 의로운 사람이 한 사람도 없나. 이런 민주당식 안건조정위 회의 운영에 대해 누구도 한마디 비판도 하지 않고 이렇게 무력화하고 있나”라며 “지금이라도 안건조정위 회부된 방송법 개정안, 오늘 하겠다는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 소위 안전운임제 상정이 등 안건조정위를 넘겨 이런 편법 쓰는 일을 제발 중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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