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24시] 2025년 경남권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들어선다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12.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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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정글돔·하동 탄소없는 마을…친환경 추천 여행지 25선 선정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합천군, 엑스포 성공 개최 협력 협약

경남권에도 장애어린이들의 희망 공간이 곧 열릴 전망이다. 경남도가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 설계 공모 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다. 

경남도와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이 사업 설계 공모 심사 결과 ㈜현신종합건축사사무소와 ㈜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가 공동으로 제출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남권(부산·울산 포함) 장애어린이에게 양질의 공공재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이다. 경남도와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지난 2019년 보건복지부 공모 사업에 이 사업을 신청했으며, 2020년 6월 전국 2번째이자 영남권에서 최초로 공모에 선정됐다. 경남도는 기존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와 연접한 부지에 총사업비 428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50병상 규모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지난 9월 연면적 9300㎡ 이상 규모의 병원 설계 경험이 있는 전국의 건축사사무소를 대상으로 설계 공모를 공고했다. 이후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2개 업체의 작품을 심사해 당선작을 최종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당선작이 다양한 높이에서 내부 공간으로 진입할 수 있는 마당(정원) 도입과 명확하고 합리적인 환자·의료진·차량 동선 계획, 기존 본원과 향후 유휴부지 의료시설 증축의 유기적 연계가 우수한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는 당선된 설계안으로 올해 12월 중순 설계계약을 체결한 후, 2023년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어 2024년에 공사를 발주해 2025년 완공·개원할 계획이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장애어린이 전문 공공재활 병원이 없어 개원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경남권 장애어린이와 그 가족들이 수도권에 준하는 양질의 재활 의료 서비스를 하루빨리 받을 수 있도록 병원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계 당선작 조감도 ⓒ경남도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계 당선작 조감도 ⓒ경남도

◇ 거제 정글돔·하동 탄소없는 마을…친환경 추천 여행지 25선 선정

전국관광기관협의회(전관협)가 발표한 ‘친환경 추천 여행지 25선’에 ‘거제 정글돔’과 ‘하동 탄소없는 마을’ 2곳이 선정됐다. 전관협은 한국 관광 진흥정책을 이행하는 15개 공공기관의 협의체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친환경 추천 여행지 25선’은 전국 관광 기관 추천 후 여행지로서의 매력도와 친환경 여행 지속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거제 정글돔’은 탄소중립 실천 여행지 부문에 선정됐다. 이곳은 사계절 다양한 식물과 생태체험, 신비로운 정글 탐험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태양광과 친환경 냉난방장치인 히트펌프를 이용해 온실 내부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관람객에게 식물 체험과 교육을 제공해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휴식을 선사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미래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친환경 가치 확산 여행지 부문에 선정된 ‘하동 탄소없는 마을’은 생태보전가치가 높은 지리산에 위치해 하동군의 관광명소인 칠불사와 서산대사길 등 곳곳에 역사와 문화자원을 간직하고 있다. 이곳은 친환경 에너지 자급률 100%를 통한 에너지 자립마을로 조성돼 탄소·쓰레기·화석연료·자동차가 없는 4무(無) 마을이다.

정연두 경남관광재단 사무국장은 “저탄소 관광생태계 구축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경남의 우수한 친환경 관광 콘텐츠 발굴과 홍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합천군, 엑스포 성공 개최 협력 협약

(재)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는 6일 합천군과 2023하동세계차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도내 시·군에서 처음으로 체결했다.

이날 합천군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박옥순 엑스포조직위 사무처장과 김윤철 합천군수 등 관계자가 참석해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상호협력과 협약사항 이행을 약속했다. 특히 양 기관은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엑스포 홍보 활동과 합천군을 통한 관람객 유치 활동 및 입장권 4000매 구매, 합천군 주최 행사 등 엑스포 기간 중 하동 개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경남도와 하동군이 공동 주최하고 (재)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하동세계차엑스포는 차(茶) 분야 최초의 정부 승인 국제행사다. 이는 내년 5월4일부터 6월3일까지 31일간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 등 경남 일원에서 열린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 군수는 “경남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인 하동세계차엑스포에 합천군이 참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합천군은 엑스포 홍보와 관람객 유치 등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 사무처장은 “경남 도내 시·군 중 처음으로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업무협약에 선뜻 동참해 주신 합천군에 감사드린다”며 “시·군의 관심과 협력 없이는 엑스포가 성공할 수 없다. 합천군을 시작으로 시군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내년 개최되는 엑스포가 성공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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