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한동훈 차출설’에 선긋기 “극히 일부의 주장”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12.07 09:5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대표가 어느 출신 지역이냐 못 박는 건 부적절”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공부 모임 '국민공감' 첫 모임에서 권성동 의원이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공부 모임 '국민공감' 첫 모임에서 권성동 의원이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여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당 대표 차출설에 대해 “극히 일부의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권 의원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내 최대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장관이 스스로 판단을 내리겠지만, 장관직을 맡은 지 얼마 안 됐다”며 “(한 장관이) 문재인 정부에서 훼손된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가 내년 2월 말이나 3월 초라 시일이 촉박하다. ‘한동훈 차출설’은 아주 극히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차기 당대표 조건으로 언급한 ‘수도권·MZ세대 대표론’에 대해선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수도권, 2030세대 그리고 중도 지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선거 전략으로 맞다”며 “당대표가 어느 지역 출신이냐 못 박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 의원은 이날 출범한 공부모임 ‘국민공감’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계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구성원들을 보면 계파를 형성하거나 특정인 중심으로 모인 것이 아닌 순수 공부 모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철규 총괄 간사가 순수 공부 모임이라고 여러 차례 공언을 했고 제가 확인할 때도 그런 말씀을 했다”며 “공부 모임의 형태나 성격을 그대로 유지하리라고 본다. 전당대회와 관련해선 의원들이 각자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공부 모임에 소속돼 있다고 해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모임이) 개방 플랫폼이니까 누구든지 시간 있을 때 와서 듣는 것이 중요하고 가입 여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국민공감’은 국민의힘 의원 115명 중 65명이 참여하는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이다. 윤석열 대통령 측근 중 한 명인 이철규 의원이 간사를 맡았다.

한편 국민의힘은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안팎에서 ‘한동훈 차출설’이 제기되고 있다. ‘한동훈 차출설’은 지난 10월18일 친윤계 인사로 알려진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한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지지율 40% 이상의 안정적 지지세를 받고, 대통령실과 행정부처 운영이 자리 잡는다면 한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며 처음으로 거론됐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