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24시] 김해시, ‘프리미엄 딸기’ 1.2톤 첫 미국 수출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12.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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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취·정수장 차염 소독설비 2026년까지 단계적 도입
인제대, 코이카 2023년도 대학교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 선정

경남 김해지역은 해마다 홍콩과 싱가포르 등 7개국에 약 300톤 가량의 딸기를 수출하고 있는 가운데 한림면에서 생산된 프리미엄 딸기가 미국 첫 수출길에 올랐다.

김해시는 전날 한림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올해 처음 수확한 딸기를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 첫 선적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선적한 딸기는 1.2톤이며, 항공편으로 미국에 도착한 다음 로스엔젤레스 현지 마트에서 판매된다. 

김해시와 한림농협은 딸기 수출 확대를 위해 기존 수출 품종인 ‘매향’보다 당도가 더 높은 국내 ‘금실’로 품종을 변경해 지난 2년간 준비 기간을 거쳤다. 김해 한림 딸기는 풍부한 일조량과 비옥한 토양의 양분을 흡수해 선명한 색깔과 높은 당도에 식감이 좋은 프리미엄 딸기로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병관 김해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 증가세 둔화가 전망되나, 이번 미국 수출을 계기로 캐나다와 유럽 등지에도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 한림농협 직원이 12월12일 ‘프리미엄 딸기’를 운반 차량에 선적하는 모습 ⓒ김해시
김해 한림농협 직원이 12월12일 ‘프리미엄 딸기’를 운반 차량에 선적하는 모습 ⓒ김해시

◇ 김해시, 취·정수장 차염 소독설비 2026년까지 단계적 도입

경남 김해시는 2023년부터 5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차아염소산나트륨 소독설비(이하 차염 소독설비)를 취·정수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김해시는 현재 4만톤 증설공사 중인 명동정수장에 우선적으로 차염 소독설비를 도입하고,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삼계정수장과 창암취수장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김해시는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사고 대비 물질로 엄격하게 규제 관리하는 기존 액화염소를 대신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차염 소독설비를 도입한다. 염소가스 누출에 따른 인근 주민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수돗물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차염 소독설비는 소금물을 전기 분해해 발생하는 차염용액이다. 이는 수돗물을 살균·소독하는 시설이며, 필요할 때만 소금을 전기 분해해 소독제로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액화 염소가스에 비해 안전성이 높다.

김해시 관계자는 “2019년 구미시 염소가스 누출사고 등으로 독성가스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고, 정수장 인근으로 주거 생활시설이 점차 근접하고 있어 시민들이 염소가스 누출 위험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차염 소독설비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 인제대, 코이카 2023년도 대학교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 선정

인제대학교(총장 전민현)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관하는 ‘2023년도 대학교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은 국제사회의 빈곤, 지역개발 등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대학생들의 이해와 참여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인제대는 2023년 사업으로 교양교육 교과목에 ‘국제개발협력의 이해’, ‘국제개발협력과 세계시민교육’을 편성해 재학생들의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고, 세계시민으로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실현하는 방안을 학습한다. 또 국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내 국제개발협력 인식 확산을 추진한다.

인제대는 대학과 백병원의 보건의료 인프라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92건, 약 821억원 규모의 다양한 정부 지원 ODA 사업에 참여해 국제협력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인제대는 해당 사업에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 최초로 5년 연속 선정됐다.

사업 책임자인 이수경 교수(리버럴아츠칼리지 교육학부)는 “지난 2년간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살려 2023년에도 지역초등학생과 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계시민교육을 추진하고, SDGs 실천 사례 공모전을 실시해 국제개발협력 홍보와 진로 탐색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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