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를 시험하는건 자살놀음…미국 면전에 초강력 보복”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2.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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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력 실행력 행동으로 보여줘”
북한이 지난 16일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6일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은 21일 올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무력도발 성과를 과시하고, “주체 조선의 거듭되는 경고를 소홀히 여기고 더 이상 시험해보려는 것은 시대착오에 빠진 자들의 무분별한 자살놀음”이라며 반미 의지를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김정은조선은 끝없이 승승장구할 것이다’라는 기사에서 “첨단기술을 요구하는 극초음속미사일 시험 발사로부터 서막을 연 우리의 2022년”이라며 “최강의 전략무기인 ‘화성포-17형’의 거대한 폭음으로 행성을 연이어 뒤흔든 것을 비롯하여 충격적인 달들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신문은 미국을 겨냥해 “올해는 세인이 미국의 전횡을 제압 분쇄하며 자기의 존엄과 자주권을 건드리는 그 어떤 행위로 절대로 용납하지 않으려는 강대한 김정은 조선의 결행력이 어떤 것인가를 폐부로 절감한 해”라며 “미국은 올해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를 구실로 조선반도 수역에 여러 차례 기어들어 추종세력들과 함께 도발적인 대규모의 합동 군사연습을 감행하면서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엄중히 위협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국가핵무력정책의 법화를 선언한 우리 국가는 실전화된 군사 훈련을 통하여 핵무력 정책의 실행력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며 “지금껏 미국의 면전에 초강경 보복의지를 선언하고 실천으로 증명한 나라는 없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세계 역량 관계와 정치 구도가 조선을 중심으로 새롭게 편성되고 지구가 조선을 축으로 하여 도는 새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문은 방역과 경제 분야 성과 등도 거론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로 국위가 선양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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