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4시] 밀양시, 내년부터 천연기념물 밀양 얼음골 관람료 ‘무료’
  • 박기홍 영남본부 기자 (sisa525@sisajournal.com)
  • 승인 2022.12.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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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환경부 주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공모 선정
밀양시, 기금 운용 성과분석 결과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경남 밀양시는 내년 1월1일부터 천연기념물 제224호인 밀양 얼음골 관람료를 무료화한다고 23일 밝혔다.

밀양시는 문화재의 문턱을 낮춰 방문객의 편의를 증진하고, 관광객을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관람료 무료를 결정했다. 밀양시는 연간 방문객이 4만여 명이 넘는 인기 관광지인 얼음골이 관람료 없이 방문할 수 있게 되면서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밀양 남명리에 위치한 얼음골은 지난 1970년 4월27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곳은 한여름에 얼음이 어는 신비한 계곡으로 해발 600~750m지점에 1만㎡ 규모로 형성된 너덜지대(돌이 많이 흩어져 있는 비탈지대)다. 밀양시는 여름철에 얼음이 어는 원인에 대해 지형적 특수성과 너덜에 의한 단열효과 현상 등이 거론되지만,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밀양시는 앞서 2007년 밀양 영남루와 2008년 사명대사 유적지 관람료를 무료화 했다. 이어 얼음골까지 무료화해 일부 사찰을 제외하고 밀양시에서 관리하는 모든 문화재를 무료화 했다.

밀양시 관계자는 “앞으로 천혜의 신비를 간직한 얼음골이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는 최고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일상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자연에서 에너지를 재충전할 힐링의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다가올 2023년 계묘년에는 밀양 얼음골을 방문해 맑은 자연의 기운을 가득 담아서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밀양시, 환경부 주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공모 선정

경남 밀양시는 최근 환경부 주관 ‘홍수에 안전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밀양시는 치수와 이수, 경관사업 등 4개 분야 15개 세부사업의 내용을 담은 ‘밀양강 모례~가곡지구 통합하천사업’을 공모 신청한 결과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관내 교동 밀산교 지점에서 가곡동 밀양대교 지점까지 총 13.06km구간을 대상으로 하고, 총사업비 2350억원(국비 50%, 지방비 50%) 규모다.    

밀양시는 세부적으로 재해예방을 위한 스마트 둔치 안전 예경보 시스템 구축과 홍수방어벽 설치,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가곡지구 가동보 설치 등을 진행한다. 또 가곡동과 삼문동, 부북면의 단절된 생태탐방로를 연결하는 밀양강 아리랑 보행교 설치 등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수공간 조성 사업도 한다.

밀양시 관계자는 “시장을 포함한 공무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 덕분에 밀양강이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으며, 향후 행정절차인 기본구상 용역 및 예비타당성조사 등에서 사업내용이 최대한 반영돼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일호 시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태풍과 집중호우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하천의 자연성을 회복하면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인 밀양강을 조성해 밀양시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밀양시, 기금 운용 성과분석 결과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경남 밀양시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1회계연도 지방자치단체 기금 운용 성과분석’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밀양시는 이번 평가에서 기금의 효율적 활용과 기금운용의 건전성 2개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인구·재정력 규모가 유사한 유형지자체(시-Ⅳ) 분야에서 최고점(95.36점)을 받아 특별교부세 1500만원을 확보했다. 밀양시는 이번 우수기관 선정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역주민을 위한 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매년 지방자치단체 기금의 건전·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지방기금의 재정상태와 운용성과가 우수한 기관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2410개 기금의 운영성과를 2개 분야, 9개 지표에 따라 분석·선정했다.

박일호 시장은 “변화되는 재정환경에 맞춰 체계적인 기금관리를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정의 효율적 운용과 건전성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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