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1월부터 시위 재개…주호영 “시민들 인내심 시험 말라”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2.12.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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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내달 2~3일 시위 재개 예고
주 원내대표 “예산 106억 반영…무리한 요구”
27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 예고와 관련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트집잡기”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2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전장연의 시위 재개를 두고 “전장연은 더 이상 시민들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라”며 “명분 없는 투쟁을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24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장애인 권리 예산의 0.8%만 반영됐다며 다음달 2~3일 삼각지역을 시작으로 출근길 시위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이미 장애인 권리 예산에 106억원이나 반영됐다”며 “전장연이 무리한 액수를 요구하고 이를 들어주지 않는다면서 다시 무고한 시민들의 출근길을 막겠다는 건 그야말로 트집잡기”라고 일갈했다.

이어 “이미 시민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이르렀고 약자성(弱者性)이 모든 불법행동과 과잉행동을 정당화해주진 않는다”며 “오죽하면 법워마저 열차 5분 지연 시 서울교통공사에 5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겠나”라고 비판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달 말 전장연이 예산 확보를 요구하며 ‘조계사 법당 점거 시위’를 벌이자 “관련 예산을 최대한 확보 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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