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北무인기 침범한 7시간…尹대통령 행적 밝혀야”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12.30 16: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野 대변인 “연일 거칠고 강경한 표현으로 국민 불안”
2022년 12월26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과 관련된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12월26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과 관련된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공한 7시간 동안의 윤석열 대통령의 행적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3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궁금해 하는 것은 대통령이 무인기 사태에 어떻게 대처했고 어떤 지시를 했는가이다. 그날 도대체 무얼 하고 있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전쟁을 운운하며 본인이 감당하지도 못할 말들만 쏟아내지 말고 북한 무인기가 국민 머리 위를 유린하던 7시간 동안 대통령이 무얼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북한 무인기 사태 이후 이어진 윤 대통령의 발언이 국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연일 거칠고 강경한 표현을 쏟아내고 있다. 마치 선전포고라도 앞둔 사람 같다”며 “북한에 대해 공세적 발언 수위를 높이고 전 정부를 탓을 아무리 해봐도 윤석열 정권의 안보 무능과 실패를 감출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인기 사태라는 안보 참사에도 송년회를 즐기고 있는 대통령의 안일한 안보 인식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자기 하고 싶은 거친 말만 하며 국민 불안만 키우지 말고 사리 분별을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사건을 두고 윤 대통령의 행적을 지적하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국방위원회 긴급현안보고에서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인데, 5대 드론이 넘어왔는데도 불구하고 1대도 격추 못 시키고 쳐다보고만 있었다”며 “통수권자로서 (윤 대통령이) 이 부분에 대해 뭔가 말씀이 계셔야 하는데 아무 말씀도 없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영배 의원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12시에 대통령이 직접 보고를 받았다는데, 도대체 대통령실에서는 국민들께 아무런 보고를 하지 않고 대통령은 만찬을 하시면서 반주까지 드셨다”며 “이 난리가 난 통에 대통령께서는 무인기 상황에 대해서 공식 브리핑을 안 하고 입양견에 대해서 브리핑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