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24시] 수원시, 기업 살리기 위한 1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3.01.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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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소음 피해 보상금 접수
2026년까지 일자리 13만3555개 창출
수원특례시 전경 ⓒ수원특례시 제공
수원특례시 전경 ⓒ수원특례시 제공

‘경제특례시’를 지향하고 있는 수원시가 1000억원 규모의 ‘수원시 펀드(가칭)’을 조성해 핵심기술 기업, 중소·벤처기업, 창업 초기 기업 등에 투자한다.

수원시는 10일 시청에서 ‘수원시 펀드 조성 포럼’을 열고, 수원시 펀드 조성 방안·운용 계획 등을 밝혔다. 수원시는 지난해 11월 8일, 12월 13일 두 차례에 걸쳐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수원시 펀드 조성 방안·재원 조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수원시는 수원시 펀드를 마중물 삼아 초기 창업기업이 유니콘(Unicorn) 기업으로 성장하는 ‘완결형 벤처생태계 ‘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수원시 펀드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으로 수원시 출자금(중소기업육성기금) 100억원, 정부주도 펀드인 한국모태펀드 출자금 600억원, 민간 자본 3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 이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운용 기간은 투자 4년, 운용·회수 4년 등 총 8년 이상이다.

수원시 출자금의 2배 이상은 반드시 수원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의무투자 약정을 설정해 지역 기업이 많은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수원지역 외 기업이 투자 이후 2년 이내 수원으로 이전할 경우 수원시 기업 투자로 인정한다.

투자 대상은 4차 산업 핵심기술 기업, 창업초기 기업, 중소·벤처기업 등 다양하다. 구체적으로 △창업초기(200억원) △소재부품장비(300억원) △바이오 헬스(200억원) △4차산업 혁명·디지털(200억원) △재도약(100억원) 분야 기업 등에 투자한다. 1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경우 양질의 일자리 500여 개가 창출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 법률·경제·금융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수원시 펀드운영위원회(가칭)’를 구성, 펀드 운용 관련 주요 사항을 위원회 심의·의결로 결정할 방침이다. 펀드운영위원회는 한국모태펀드출자 여부·규모 결정, 투자 분야 심의, 운용사 선정 심사, 펀드 성과평가, 자문 등 역할을 담당한다. 아울러 민간 운용사의 펀드 운용 상황을 철저하게 관리·감독할 체계도 마련해 리스크를 관리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투자가 있어야 창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며 “수원시 펀드가 민간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해 우수한 기업이 발굴되고, 투자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수원시, 군(軍) 소음 피해 보상금 접수

수원시는 11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2023년 군 소음 피해 보상금’을 신청받는다고 9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국방부에서 지정한 소음대책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실제 거주한 주민과 2022년 지급 대상이었으나 신청하지 않은 주민이다.

수원시는 해당 동 행정복지센터, 수원시민탑동농장 등 총 10개소에 보상금 신청 접수처를 개설하고, 인원 분산 및 주민편의를 위해 출생년도 끝자리 5부제로 방문 신청 접수를 받는다. 온라인, 등기우편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소음 정도에 따라 1종(95웨클이상) 월 6만원, 2종(90이상 95미만웨클) 월 4만5000원, 3종(85이상 90미만 웨클) 월 3만원 지급되며, 전입 일자·사업장근무지 위치 등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보상금은 ‘지역소음대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5월 31일까지 문자 또는 우편을 통해 지급결정 통지서 발송 후 8월 31일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2022년부터 추진된 군 소음 피해 보상금은 매년 신청을 통해 지급되며, 소음대책지역 거주 주민들이 빠짐없이 신청해 보상금을 지급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수원시, 2026년까지 일자리 13만 3555개 창출

수원시가 ‘2026년까지 일자리 13만3555개 창출(고용률 67.4% 달성)’을 목표로 하는 민선8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수원시는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에 따라 최근 수원시 홈페이지 ‘시정소식’ 게시판에 ‘수원시 민선8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2023~2026)’을 공시했다.

일자리대책 종합계획은 ‘일자리 많은 경제특례시, 빛나는 수원시민’을 비전으로 △경제특례시 완성을 위한 기업 유치·지원 △성공! 창업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맞춤형 일자리 지원서비스 제공 △청년층 일자리 대책 확대 등 4대 전략과 17개 추진 과제로 구성된다.

추진 과제는 대기업·첨단기업 유치 및 탈수원 방지를 위한 기업지원 확대, 수원엔젤펀딩 추진, 수요자 맞춤형 일자리센터 운영, 경력 단절 여성 경력 잇기, 청년 취업역량 강화 사업 등이다. 직업일자리, 직업능력개발훈련, 고용서비스 등 9개 분야 298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도별 일자리 창출 목표는 2023년3만3286개, 2024년 3만3071개, 2025년 3만3385개, 2026년 3만3813개로, 2026년까지 고용률 67.4%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한편 2010년 도입된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는 지자체장이 임기 중 달성하고자 하는 일자리 목표와 일자리 대책을 수립해 시민들에게 공표하는 제도다. 중앙정부는 지자체의 정책을 지원하며 추진 성과를 확인해 우수 지자체에 인센티브 등을 제공한다. 수원시는 지난 7월 고용노동부 주관 ‘2022년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일자리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민선8기 일자리창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며 “지속해서 질 높은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특례시’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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