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장연대’ 직격 “공천연대이자 공포정치”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3.01.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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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영남 공천 파동으로 수도권 대거 몰살”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박진 북카페에서 열린 강남을 당협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박진 북카페에서 열린 강남을 당협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김기현·장제원 의원의 연대를 뜻하는 ‘김장연대’를 두고 “공천연대이자 공포정치”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13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열린 강남을 당협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장연대가 공천을 다 좌지우지하겠다는 식으로, 여기에 합류하지 않으면 공천에 불이익이 있을 것이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영남 공천을 두고 공포정치라고 언급한 이유’에 대해서 “수도권은 박빙의 승부고 1~2% 차이밖에 안 나기 때문에 자기 선거 도와준 친구를 함부로 집어넣을 수 없다”며 “그 지역에 살지 않는 친구를 수도권에 넣었다가는 그냥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서울은 잘 못 건드리는 상황에서 영남에서 정말 훌륭한 의원은 그냥 잘라버리고 거기에 자기 친구를 심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영남에서는 당선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그게 바로 지난번(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 있었던 일”이라며 “121명 중 17명이 살아남았던 이유가 영남에서의 공천 파동 때문에 결국은 수도권에서 대거 몰살당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김장연대라고 한다지만 특히 영남 의원들이 거기에 많이 붙은 이유가 마음은 그렇지 않지만 결국 공천과 연결된다는 걸 알기 때문”이라며 “이게 바로 공천연대이자 공포정치”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사람들을 위협하는 것이고 이리 되면 수도권에서 표를 못 받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며 “우리가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절대 공천 파동이 있으면 안 된다. 지금까지 다 이겨놓고 공천 파동 때문에 국민들이 실망해서 다 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빚진 사람이 없고 공정한 공천을 해 반듯한 당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윤석열 대통령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원칙과 공정이다. 공천도 공정과 상식대로 하는 걸 윤 대통령께서 바라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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