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확정
  •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 승인 2023.01.19 15: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낙하산 인사’ 우려 속 내부 출신이 새 수장으로
BNK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된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연합뉴스
BNK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된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연합뉴스

BNK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로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이 뽑혔다.

BNK금융지주는 1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와 이사회를 연달아 개최해 빈대인 후보자(전 부산은행장)를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확정했다고 밝혔다.

BNK금융지주 임추위는 김지완 전 대표이사 회장의 중도 사임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절차를 밟았다. 임추위는 서류심사 평가, 프리젠테이션 및 면접 평가, 심층면접의 과정을 통해 경영성과와 역량, 자격요건 적합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증했으며, 외부 자문기관의 평판조회 결과까지 고려해 빈대인 후보자를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빈 후보자는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한 이후, 2013년 경영진으로 선임돼 영업본부장, 경남지역본부장, 신금융사업본부장 및 미래채널본부장을 역임했다. 이어 2017년 4월 은행장 경영공백 발생으로 직무대행에 선임된 후, 2017년 9월 은행장으로 선임돼 2021년 3월 임기 만료로 퇴임한 바 있다.

임추위 위원들은 빈 후보자에 대해 다양한 업무경험을 통해 축적된 금융분야 전문성과 지역은행 최초의 모바일뱅크 출시 및 온·오프라인을 융합하는 옴니채널 구축, 창구업무 페이퍼리스 추진 등 디지털 중심의 금융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대응을 주도한 경력을 높게 평가했다.

또 지역과 조직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조직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조직의 조기 안정화를 통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그룹의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해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내부 출신인 빈 후보자가 차기 회장 후보로 내정되면서 낙하산 논란도 일단락됐다. 앞서 지난 11월 BNK금융지주는 계열사 CEO 등 내부 승계로만 회장직을 선임할 수 있었던 승계 규정을 당국 지적에 외부 추천 인사까지 후보군에 포함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에 낙하산 인사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금융권에서는 빈 후보자가 조직 안정 차원에서 적합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빈 후보자는 BNK금융그룹 내 대표 학벌인 부산상고, 동아대가 아닌 부산 동래원예고, 경성대 법학과를 나왔다. 이 같은 배경 덕분에 계파 논란에 자유롭다는 평이다.

경남 남해군 출신 빈 전 행장은 부산 동래원예고, 경성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BNK금융그룹 내 대표 학벌인 부산상고와 동아대를 나오지 않아 계파 논란에서 자유롭다는 평을 받고 있다.

빈 후보자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2026년 3월까지 임기 3년의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