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기아·벤츠 등 1만9960대 제작결함에 리콜 실시
  •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 승인 2023.01.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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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연료량 표시 오류, 냉각수 누수 등 결함 발견
아우디 리콜 차량 ⓒ국토교통부
아우디 리콜 차량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아우디,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판매한 13개 차종 1만996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0일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아우디 A6 45 TFSI qu. Premium 등 7개 차종 1만8326대는 연료 레벨 센서 비정상 작동으로 연료가 소모되더라도 계기판에 잔여 연료량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니로 EV 등 3개 차종 625대는 통합전력제어장치(EPCU) 내부에 있는 냉각수 라인 불량으로 냉각수가 누수돼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모닝 등 2개 차종 553대는 운전석 에어백 커버 제조 불량으로 저온 조건(-35℃)에서 에어백 전개 시 커버가 파손돼 이탈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스프린터 456대는 변속기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설정값 오류로 변속기 내 부품의 마모가 발생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경사진 도로에서 주차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변속레버를 P단으로만 조정할 경우 차량이 움직여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해당 제작사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19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무상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우디 7개 차종은 20일, 모닝 등 2개 차종과 니로 EV 등 3개 차종은 각각 오는 26일과 30일부터 각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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