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한파에 계량기 동파 사고 137건…국립공원도 통제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1.2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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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기준 제주공항 결항 없어…항공기 증편
전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25일 오전 설 연휴 뒤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25일 오전 설 연휴 뒤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기록적인 한파 속에 전국 계량기 동파 사고 등 각 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이어진 한파 영향으로 이날 오전 6시까지 전국 계량기 동파 137건, 수도관 동파 4건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계량기 동파가 서울 98건, 경기 21건이며, 수도관 동파는 서울 1건, 충남 3건이다.

전날 대전 유성구 구암동 일대 59가구와 경기도 의정부 민락동 일대 40가구가 정전되면서 불편을 겪기도 했다. 현재는 모두 복구된 상태다.

무등산, 다도해, 내장산 등 전국 6곳 국립공원 144개의 탐방로도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전국 도로는 전북 3곳, 전남 5곳, 경북 1곳, 제주 3곳 등이 통제 중이다.

여객선도 이날 오전 6시 기준 포랑~울릉, 제주~우수영 등 14개의 항로 20척이 풍랑으로 통제 중이며, 76개 항로 97척은 정상 운행되고 있다.

한파로 KTX 경부·호남고속선 일부 구간도 감속 운행 중이다.

항공편의 경우 전날 제주공항 출발·도착편이 모두 무더기 결항됐으나 현재는 결항편이 없다. 이날 제주공항은 제주 출발편 항공기를 36편 추가 투입하고 대형기종 17편을 증편했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광주, 대전 등 전국 90개 지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상태며, 부산, 대구, 울산 등 79개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한파는 이날 오후부터 차츰 해소돼 26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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