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나경원,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동지…안철수, 적반하장”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1.2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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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과 만남? 아직은 적절하지 않은 타이밍”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속발전 가능한 폐기물 매립 및 친환경적 활용방안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속발전 가능한 폐기물 매립 및 친환경적 활용방안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26일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함께할 수 있는 좋은 동지”라고 말했다. 반면 자신이 ‘공포정치를 한다’고 비판한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나 전 의원에 대해 “저와 오랫동안 정치적 행보를 같이하고 지향성·가치관도 유사하고 한 번도 탈당하지 않고 정통성을 가진 뿌리 보수 정당을 지킨 영원한 당원 동지”라며 “영원한 당원 동지로서 해야 할 역할을 서로 나누고 같이 공유할 생각이고, 그렇게 하기 위한 마음을 갖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나 전 의원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지금 진행되는 것이 전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 입장을 배려해서 아직은 적절하지 않은 타이밍”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당대표 경쟁 후보인 안철수 의원을 향해서는 “누가 공포정치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맞받아쳤다. 앞서 안 의원은 김 의원이 당내 공천을 놓고 공포정치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며 “안 의원 같은 경우 사실 다음 대선을 나가겠다고 공개적으로 행보를 하고 계시다. 대선에 나가겠다는 분들한테 공천 과정에서 사천을 하거나 낙하산 공천을 하는 사례들이 많이 있어 왔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할지에 대한 본인의 입장이 전혀 밝혀진 게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그런 두려움들이 더 많다고 저는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가장 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진 보면 뻔히 잘 알지 않는가”라며 “저야말로 외연 확장성이 더 높은 사람이고 수도권에서도 제 지지율이 더 높다는 통계가 여론조사에서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절대적 지지가 우리 당심인 김기현에게 모이고 있다는 것이 현장에서 느껴진다”며 “지금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다 책임당원인 분은 아니어서 책임당원의 정서는 현장에서 더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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