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때까지 못 만나는 ‘男교사’…여교사 편중 더 심해졌다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3.01.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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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공립학교 전체 합격자 164명 중 남성 14명에 불과
유치원 교사 합격자 10명, 전부 여성…학생 수 감소에 교사 수도 급감
1월25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대구동천초등학교에서 2학년 학생들이 선생님과 개학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1월25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대구동천초등학교에서 2학년 학생들이 선생님과 개학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서울 공립 초등학교 교사 합격자 가운데 남성 비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해 5년 만에 최저치 기록을 갱신했다. 초급 공립 교육기관들에서의 성별 편중 현상이 심각해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23학년도 국·공립 유·초·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에서 총 164명이 최종합격 했다. 각 기관별 합격자 수는 ▲유치원 10명 ▲초등학교 114명 ▲특수학교(유치원) 10명 ▲특수학교(초등학교) 30명 ▲국립특수(초등학교) 2명 등이다.

문제는 이들 합격자 중 남성의 비율이다. 공립학교 전체 합격자 164명 중 여성은 150명(91.5%), 남성은 14명(8.5%)였던 것이다. 특히 공립 초등학교 교사 합격자 114명 가운데 남성은 9.6%인 11명에 불과하다. 최근 5년 간 최저 신기록이다. 유치원 교사 합격자 10명은 전원이 여성이다.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사 합격자 수 급감도 눈에 띈다. 올해 공립 초등교사 최종 선발 인원 114명은 작년 수치(216명)보다 47.2% 감소한 수치다. 학생들의 나이가 더 어린 유치원 교사의 경우 작년 42명에서 올해 10명으로 76.2% 줄었다. 이어진 저출산 기조에 따른 여파로 분석된다.

이들 합격자들은 사전 직무 연수를 받은 후 2024년 3월1일 신규교사로 임용된다. 연수 기간은 유치원 교사(특수 포함)는 내달 1~13일, 초등교사는 내달 2~14일이다. 중등교사 임용고시 최종 합격자 명단의 경우 내달 7일 오전 10시에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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