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해도 직원은 미배치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3.01.3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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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시민단체 반발…“형식적으로 주소만 이전해서는 안돼”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3월17일 주주총회를 열고 본사 이전 안건을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3월17일 주주총회를 열고 본사 이전 안건을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본사를 경북 포항으로 이전하더라도 직원은 배치하지 않기로 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월16일 이사회에서 본사 이전 안건을 심의하고 3월17일 주주총회를 열어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주총에서 본사 이전 안건이 통과되면 정관상 소재지를 기존 서울에서 포항으로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포스코홀딩스 본사를 서울에 두기로 했다가 포항시민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 소재지를 올해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하고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포항시와 지역 상생협력 및 투자사업을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포스코홀딩스는 소재지를 이전하더라도 직원을 포항에 배치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그룹 전체 투자와 경영, 대관, 홍보 등 서울에서 처리해야 할 일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포항시민들은 반발에 나섰다. 포항 시민단체로 구성된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형식적으로 주소만 포항으로 이전해서는 안 된다”며 “본사에 걸맞은 인력과 조직이 포항으로 와야 이전 효과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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