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 국민의힘…“安, 신영복 존경” vs “윤핵관판 두더지게임 하나”
  • 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kyuri7255@gmail.com)
  • 승인 2023.02.0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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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이철규 ‘색깔론 공세’ 반격하며 “태영호·지성호는?”
김용태 의원 페이스북이 6일 올린 게시물 ⓒ김용태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용태 의원 페이스북이 6일 올린 게시물 ⓒ김용태 의원 페이스북 캡처

친윤(윤석열)계와 비윤계의 신경전이 연일 고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 친윤 이철규 의원의 ‘안철수 때리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제원 의원이 들어가니 대타로 이철규 의원이 등판하는 거냐. 머리를 올렸다 내렸다, 무슨 윤핵관판 두더지게임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지도체제 전환과정에서도 돌아가면서 정당민주주의를 붕괴시키더니 또 시작이다. 어렵게 되찾은 보수정권을 윤핵관들이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향해 “공산주의자 신영복을 존경하는 사람이자, 작은 배 하나도 제대로 운항하지 못하고 좌초시킨 사람이 대한민국호의 선장이 되겠다고 한다"고 공격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앞서 안 후보는 2016년 세상을 떠난 신영복 교수를 두고 “시대의 위대한 지식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친윤계에서는 안 후보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아 ‘색깔론’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철규 의원식의 논리라면 목숨의 위협을 감수하고 자유대한민국으로 넘어온 태영호, 지성호 의원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지 궁금하다”며 “이제 윤핵관인지 아닌지 사상검증이라도 하겠다는 건가. 당신들의 머릿 속에는 과연 자유민주주의나 헌법정신이라는 가치가 있기는 한 건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아울러 선관위는 장제원, 이철규 이런 현역 의원들이 이렇게 계속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는 걸 보고만 있을 거라면 차라리 합법적으로 현역 의원이 선거운동에 가담할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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