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자신이 향후 보수 진영의 정계 개편을 주도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 “저는 국민통합위원장 직에만 충실할 뿐 정계 개편과 관련한 어떤 만남도 가진 적이 없고 어떤 구상도 갖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후보의 후원회장 신평 변호사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의원이 대표가 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정계 개편을 통한 신당 창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신 변호사는 지난 5일 언론 인터뷰에서 ‘정계개편 상황 시 김한길 위원장의 역할론’에 대한 질문에 “저도 김 전 대표가 역량을 발휘하실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신 변호사는 전날에도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안 의원처럼 미래 권력이 당대표가 된다고 하면 그때부터 (윤 대통령의) 국정 장악 능력이 현저하게 쏠릴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느냐”며 “운신의 폭이 제한되면 윤 대통령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